간단 요약
-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중동 분쟁 장기화 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지연, 국채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전쟁 리스크 속 방위산업, 정유주 등 수혜주와 함께 코스닥으로의 머니 무브 및 코스닥 ETF 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EWY)
간밤 6.42% 급락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뉴욕증시 선물이 급락하면서 9일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 코스피는 10.7% 하락했다. 한때 6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란 사태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5000선까지 밀렸지만, 다시 9% 넘게 상승하며 5500선을 회복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분쟁으로 코스피가 급락 반전했고, 글로벌 증시 중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데 따른 하락 변동성이 증폭됐다"며 "당분간 중동 이슈와 분쟁 장기화 여부에 따른 등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 초반 한때 배럴당 104.61달러까지 오르며 15%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2달러를 돌파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늦춰지고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분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원유 가격은 몇 주 안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주간 거래 시작을 앞둔 뉴욕증시 선물도 급락 중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나스닥100 지수 선물 모두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특성상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반 전쟁 리스크 우려 속에 주가 하방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방위산업, 정유주 등 전쟁 및 유가 상승 수혜주 중심으로 자금의 순환(로테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코스피보다 코스닥으로의 머니 무브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패닉셀링 속에 코스피가 10%대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은 3%대 하락폭을 보였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면서도 "이번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직후 재료 소멸 인식 속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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