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중동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를 돌파해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의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BoA는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연 5%를 마지노선으로 보며 이를 넘을 경우 파멸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중동 긴장 고조에…美국채 30년물 금리 연 5% 돌파
美 '프로젝트 프리덤' 돌입하자
이란, UAE에 미사일 쏘며 반발
30년물 금리, 주담대 등과 연동
BoA "5% 넘으면 파멸" 경고

약 한 달간 위태롭게 유지되던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사실상 깨졌다.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을 빼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에 착수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시장도 요동쳤다. 국제 유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했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 5%를 넘어섰다.
◇군사적 긴장 다시 고조
미군이 프로젝트 프리덤를 시작한 첫날인 4일(현지시간) 양국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군은 선박 통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무기와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이란도 미 해군 함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켰으며, 미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소형 군용 고속정 6척도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침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에 맞서 이란의 무력시위도 이어졌다. 한 달간 멈춘 이란의 걸프 지역 공격이 재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4발을 탐지해 3발을 영해 상공에서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UAE 푸자이라 정부는 이란발 드론 공격으로 석유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에는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오만 해안도시 부카 주거지역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유가·국채 수익률 급등
양측 대치가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4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80%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6.42달러로 4.39% 뛰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다시 키우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란전쟁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가 미국 국가부채 부담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도 채권 금리가 오르는 요인이 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6%포인트 오른 연 5.0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미국 주택 구매자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의 준거 금리 역할을 한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전략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연 5%를 '마지노선'으로 칭하며 "채권 금리가 이 문턱을 넘을 경우 파멸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연 4.4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연 3.96%를 나타냈다.
◇'프로젝트 프리덤' 변수 되나
미국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위한 동맹국과 중국의 동참 및 지원도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국제사회 이익을 위해 이 선박들을 풀어주라고 (이란에)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제 파트너들도 같은 식으로 관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에 대해서도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란전으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 규모가 하루 약 800만~1000만 배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한 척이 실을 수 있는 원유는 약 200만 배럴이다. 하루 4~5척이 통과하면 공급 차질이 완화된다는 설명이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 가운데 150~200척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공급이 매우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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