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한 공무원이 SK하이닉스에 대출 17억원을 포함해 총 23억원 풀매수를 진행하며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 해당 투자자는 평균 매입 단가 165만438원 수준에서 융자 계좌와 현금 계좌로 집중 매수했으며, 현재 약 456만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신용융자 잔고가 2조27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56.8%, 1년 기준 437.4% 급증해 빚투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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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 속에 빚을 내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대출 17억원을 포함하여 총 23억원을 쏟아부었다는 투자자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인을 공무원이라 소개한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본인의 계좌 인증 사진과 함께 "SK하이닉스 융자 끼고 22억원 풀매수 가자"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그는 융자 계좌와 현금 계좌를 동원해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가장 비중이 큰 유통융자 계좌로는 1327주(총 21억9013만원)를 매수했으며, 이 중 16억9734만원은 증권사로부터 빌린 융자금이었다.
유통융자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서비스로, 통상 연 7~9%대의 고금리가 적용된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 위험이 따르지만, A씨는 반도체 업황의 지속적인 우상향을 확신하며 과감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투입한 순수 자기 자본은 총 투자액 중 4억9278만원으로, 본인 자산의 약 4.4배에 달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한 셈이다. A씨의 평균 매입 단가는 165만438원이며, 현재가 164만7000원 기준으로 약 456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A씨는 과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5억원 하이닉스 투자 공무원' 역시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억원으로 시작해 11개월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매하며 9억원을 벌었다"며 "62만원일 때 5억원 신용 몰빵, 11억원 SK하이닉스 몰빵을 거쳐 현재 22억원 투자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우상향할 것이라 보지만, 더 빠르게 자산을 불리기 위해 공격적인 매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본인의 투자 철학을 밝혔다.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5월 7일에 글을 올렸으나 대출일이 5월 11일로 잡히는 것은 주식 거래의 결제 시스템인 D+2 거래일 원칙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고위험 투자를 두고 시장의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기존 보유 종목을 매도하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로 자금을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해당 종목들의 빚투 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8일 키움증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 잔고는 2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대비 156.8% 급증한 수치이며,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무려 437.4%에 달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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