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베이는 게임스톱의 560억달러(약 83조원) 규모 인수 제안을 신뢰할 만하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 이번 인수 제안 후 이베이 주가는 주당 1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고 게임스톱 주가는 거의 4% 하락했다고 전했다.
- 마이클 버리는 이번 제안이 게임스톱에 막대한 부채를 안기고 주주 지분 희석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자신의 게임스톱 지분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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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게임스톱의 자금 조달에 의구심"
시장에서는 4배 큰 회사 인수제안의 현실성

이베이는 게임스톱의 야심찬 560억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시가총액이 이베이의 4분의 1에 불과한 게임스톱의 자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이베이가 현재 경영 정상화로 성장 궤도에 들어선 가운데 작은 회사의 피인수 대상이 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이베이 회장 폴 프레슬러는 "(이베이의) 제안이 신뢰할 만하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베이 이사회는 현 경영진 체제 하에서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이 거의 네 배에 달하는 회사를 120억 달러 규모의 게임스톱이 절반은 현금, 절반은 주식으로 인수하려는 제안이 성사될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베이 주가는 이 날 미국 증시 프리마켓에서 이달 초 인수 제안 가격인 주당 125달러보다 훨씬 낮은 1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게임스톱은 거의 4% 하락했다.
게임스톱의 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언 코언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번 거절은 적대적 인수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언은 특별 주주총회 소집 등 이베이 주주들에게 직접 인수 제안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헨은 게임스톱과 이베이를 합병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훨씬 더 큰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게임스톱의 비용 절감 정책을 따라서 미국내 600개 매장을 물리적 네트워크로 활요하면 이베이의 수익성을 높여 아마존에 더 강력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 제안은 그럼에도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언은 2021년 멜빈 캐피털과 같은 헤지펀드에 큰 타격을 준 숏 스퀴즈 사태를 수습하는 데 일조한 이후 개인 투자자들에게 영웅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일부 게임스톱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영화 "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제안이 게임스톱에 막대한 부채를 안겨주고 주주 지분을 희석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제안 이후 자신의 게임스톱 지분을 매각했다.
이베이와 게임스톱 모두 트레이딩 카드와 같은 수집품을 판매하지만, 주력 사업은 다르다. 이베이는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 수수료를 받는 반면, 게임스톱은 상품을 도매로 구매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재판매한다.
월가는 처음부터 코헨의 제안에 놀라움과 의심을 표하며, 게임스톱이 자신보다 네 배나 큰 회사를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검은색 가죽 재킷과 티셔츠를 입은 코언은 게임스톱이 560억 달러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코언은 질문 공세에 거래 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간단한 답변에 인터뷰장은 어색한 침묵에 휩싸이기도 했다.
코헨은 이베이 이사회에 합병 회사의 CEO를 맡고 급여, 현금 보너스 또는 퇴직금을 받지 않겠다고 서한을 보냈다.
40세의 억만장자인 그는 온라인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인 츄이를 공동 창업하고 매각한 후, 시가총액이 2억 5천만 달러에 달했던 게임스톱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명성과 부를 확고히 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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