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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핵공격 대비 긴급TF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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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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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보좌관 중심 '타이거팀' 구성
러 핵무기 사용땐 미군개입 시사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타이거팀’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거팀은 특수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산하에 구성되는 긴급 태스크포스(TF)다.

최근 타이거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 개입 결정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 3회 비밀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도바와 조지아 등 주변국으로 확대될 경우의 대응 방안도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NATO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형 전술핵과 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면 NATO 회원국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 한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NATO 동맹국을 겨냥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만 조준해 소형 핵무기를 쓰더라도 미국과 NATO는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 시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2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가안보 개념은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여겨졌다. 24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 달을 맞았지만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수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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