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브리핑] 페이코인 "사업자 변경 신고에 은행 실명계좌 필요 없어" 外
블루밍비트 뉴스룸
▶페이코인 "사업자 변경 신고에 은행 실명계좌 필요 없어"
페이코인(PCI) 발행사인 '페이프로토콜'이 앞으로 3주 내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지 못하면 PCI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가 위법으로 간주될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회사는 "사업자 변경 신고에 실명계좌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페이프로토콜은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 이후 당국의 권고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자 신고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며 "실명인증계좌 관련 부분도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가이드상 '가상자산과 법화와의 교환 없이 예치금 등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실명인증계좌 대상에서 제외'로 나와 있다"며 "페인코인 결제 변경구조에 의하면 이용자와 페이프로토콜 간 가상자산과 법화의 교환행위가 없는데다가 예치금도 필요 없으므로, 실명인증계좌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변경된 결제 프로세스에 대해 페이프로토콜이 이용자에게 현금을 주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소명한 후 변경 신고 절차를 밟겠다는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실명인증계좌가 있어야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판단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코인과 같은 모델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라며 "곧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시장에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독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페이프로토콜은 전날 모회사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 다날과 그 계열사인 다날핀테크 등이 페이코인을 취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해 FIU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사업 구조 변경 과정에서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변경 신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업계 관측이 제기됐다.
▶추경호 "가상자산 과세, 유예 필요…제도 마련 뒤에 해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유예와 함께 증권거래세도 인하하면 좋은 주식시장 투자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자산 과세도 이와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에서 투명성과 안전성, 소비자 보호, 투자자 보호 등 이런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법 재정비 마련이 굉장히 필요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한 뒤에 과세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아이콘루프 수의계약 특혜 아냐...제주 특화 시스템 필요해 선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블록체인 개발업체 아이콘루프 특혜 의혹에 대해 "제주만의 강화된 입출입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에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주지사 시절 계약한 해당 업체가) 윤석열 테마코인으로 연결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원 후보자는 제주지사 시절인 2019년 아이콘루프와 비공개 간담회 등을 진행한 후 2020년 해당 업체를 제주안심앱 개발사로 선정했다. 이에 아이콘루프는 제주도와 계약을 맺고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 앱을 운영했다.
원 후보자는 제주도 블록체인 사업 중 유일하게 6억8000억원 수의계약을 진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코로나로 제주도는 육지보다 강화된 입출입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아이콘루프가 이미 블록체인 앱을 운영하고 있어 여기에 연동하면 빠른 시간에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게임사 '모노버스',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40억원 유치
블록체인 게임 및 플랫폼 개발사 모노버스가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모노버스 측은 이날 "국내 굴지의 게임사 출신의 베테랑들이 모여 진행 중인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좋은 평가를 기반으로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모노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보다 공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플레이 투 언(P2E)게임인 후르티 디노(Frutti Dino)와 사이드체인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엔트로피(Entropy)' 등을 개발 중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블록체인과 NFT게임 시장에서 모노버스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모노버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노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업 및 게임 기업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확장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위믹스 유동화 수단 1위는 '이더리움'…"2351억 중 1700억 바꿔"
위메이드가 지난해 자체 토큰인 '위믹스(WEMIX)' 2351억원 가량을 유동화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유동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쓴 매개체는 이더리움(ETH)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벨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동화 과정에서 위믹스->다른 가상자산(암호화폐)->현금(원화) 순으로 2000억원 상당의 토큰을 처분했다. 현재 법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원화 출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코인마켓을 통한 것이다.
위메이드가 유동화 대가로 얻은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테더(USDT), 클레이(KLAY) 등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04억원과 1699억원어치를 교환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로 불리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더 많이 교환한 것이다.
이어 클레이는 227억원과 테더는 191억원을 교환했다. 나머지 6억원은 클레이스왑 등 소규모 가상자산들이다.
위메이드는 교환한 가상자산 중 2065억원 상당을 매각해 현금화했다. 클레이를 제외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를 각각 200억원, 1685억원, 179억원 가량 팔았다.
또한 가상자산을 현금화 수단 외에 직접적인 지급수단으로 활용했다. 위메이드는 광고 및 마케팅 등 용역을 제공받고 18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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