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이트리스트 민팅 완판…7월 말 퍼블릭 민팅 예정
서울 내 10개 지점 구축 예정…"NFT 홀더만 입장"
블록체인 기술의 한 갈래로 등장한 대체불가능토큰(Non Fungible Token, NFT)은 최근 단순한 투자 수단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활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일종의 디지털 인감증명 기능을 넘어 실물 경험, 커뮤니티 구축 등에 집중하는 프로젝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블루밍비트 '정효림의 NFT 나우'는 오늘(12일)부터 실물 경제와 연계성에 초점을 맞춘 NFT 프로젝트를 하나씩 소개한다.
"NFT는 현재 가장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기술 용어인 것 같아요"
지난 3일 첫 화이트리스트(화리) 민팅을 마친 김찬혁 RSV 클럽 대표와 정동일 오퍼레이션 리드(팀장)는 1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코인이나 블록체인 기술이 테크 가이(기술 전공자)들의 전유물이었다면, NFT는 그 안에 생긴 새롭고 매력적인 카테고리로써 대중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RSV 클럽은 NFT를 멤버십처럼 활용해 비즈니스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RSV NFT 홀더는 RSV가 보유한 실물 레스토랑에서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이어나갈 수 있다.
두 창업자는 "사람들이 꼭 들어오고 싶어하는 웹3 살롱이자 소셜 클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홀더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할 때 만족스러운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RSV 클럽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RSV는 지난 5월 서울 도곡동에 1호 공간인 스페인 레스토랑 '엘쁠라또'를 오픈했다. 더불어 커뮤니티 초기 멤버로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국내 빅테크 기업 임원 등 130여명의 OG(오리지널 갱스터)를 RSV 홀더로 확보했다.
정 팀장은 "프로젝트 초반에 1대 1로 연락을 취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진취적인 성향을 가진 각 분야의 대표님, 임원, 테크 분야 종사자 등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든든한 OG들을 확보해 생산성 있는 대화를 나누고 아이디어, 비전을 공유하면 더 많은 이들이 RSV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자 할 것이기에 OG 선별에 신중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사적인 모임에서 자주 나온다"며 "RSV는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비전이 공유되는 공간이 되길 꿈꾼다"고 강조했다. 홀더들이 편하게 교류하면서 프로젝트를 도모하거나 헤드헌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RSV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가 누군지 알 수 있도록 멤버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신원 공개를 허용한 멤버에 한해 적용된다.
RSV 팀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NFT NYC'에서 스피커로 참여해 프로젝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귀국 후 지난 3일에는 OG들을 대상으로 첫 화이트리스트 민팅을 마쳤다.
민팅은 글로벌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에서 진행됐으며 총 100개의 NFT가 개당 0.25 이더리움(ETH)에 발행됐다. 이는 현재 시세로(코인마켓캡 기준) 한화 약 35만원 상당이다. 1차 민팅은 3시간 만에 '완판'됐다.
김 대표는 "NFT를 구매하신 분들 가운데 웹3에 친숙하지 않은 분들도 더러 계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빠른 시간 안에 완판이 돼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RSV 팀은 1차 화이트리스트 민팅에 이어 이달 말 2차 퍼블릭 민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퍼블릭 민팅은 우선 참여 대상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민팅과 달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팅을 의미한다.
정 팀장은 "퍼블릭 민팅 때는 200개 NFT 물량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추후 전체 풀리는 물량은 총 7000개 정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RSV 팀은 향후 서울 내 총 10개 지점을 구축해 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호점부터는 RSV가 직접 설계한 식당이나 타 매장과의 제휴를 통한 공간 확장을 고려 중이다.
지점이 많아질수록 RSV NFT 홀더들은 각자 생활권에 위치한 RSV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오픈한 1호점과 관련해 "퍼블릭 민팅 이후부터 점심 시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저녁 시간대는 NFT 홀더와 동행한 지인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주요 동선 10개를 확보해 홀더들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NFT의 유틸리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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