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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대출 기관들이 디지털 화폐 채택 방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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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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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윈 에메피엘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통 대출 기관들이 국가의 디지털 화폐 사용과 채택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에메피엘레 총재는 "중앙은행은 지난해 e-나이라 지갑을 도입해 약 7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지만, 정작 대출 기관들은 전통 은행 서비스 수익 손실을 우려하면서 디지털 화폐 사용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e-나이라 거래는 은행의 플랫폼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해 이뤄지는 이체, 결제와 달리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기관들은 이런 이점들로 인해 자신들의 수수료 기반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도 e-나이라 지갑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은행 계좌가 없는 나이지리아인들도 e-나이라 지갑 채널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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