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목 받을 이벤트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례 행사인 잭슨홀 미팅(25~27일)이다.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 정책 토론회다. 시장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향후 긴축 행보에 대해 힌트를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 급등세가 조금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Fed 목표치(2%)보다는 크게 높은 게 주요 배경이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Fed 인사들이 다음주에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7월 기준의 신규 주택 및 잠정 주택 판매 실적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모기지 금리 상승 속에서 집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택 판매 실적이 크게 둔화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주택 시장 침체는 경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다음주에 또 다른 물가 지표가 공개된다. 바로 7월 기준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표다. PCE 물가는 전달 6.8%(작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도 4.8%나 뛰었다.
시장은 휘발유 가격 하락과 함께 PCE 물가가 정점을 찍었을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PCE 물가와 함께 Fed가 주목하는 또 다른 경기 지표인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도 발표된다. 예비치는 3.0%였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대체로 마무리됐다. 대표적인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업체인 어펌홀딩스 정도 남아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2일(월) 시카고Fed 전국활동지수(7월, 전달엔 -0.19) / 실적 발표 : 핀둬둬
23일(화) 신규 주택 판매(7월, 전달엔 59만 채) / S&P 제조업PMI 예비치(8월, 전달엔 52.2) / S&P 서비스업PMI 예비치(8월, 전달엔 47.3)
24일(수) 잠정 주택 판매(7월, 전달엔 -8.6%) / 내구재 수주(7월, 전달엔 2.0%)
25일(목) 잭슨홀 미팅 개시(~27일) / 2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예비치는 -0.9%)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어펌
26일(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7월, 전달엔 6.8%) / 근원 PCE 물가(7월, 전달엔 4.8%) / 실질 소비지출(7월, 전달엔 0.1%) / 무역적자(7월, 전달엔 982억달러)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8월, 예비치는 55.1) /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최종치(8월, 예비치는 3.0%)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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