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15일부터 시작된 시장 급락으로 지난주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0%로 지난주(40.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크립토 공포 지수는 28p로 지난주 대비 16p 낮아지며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BTC -11.3%, ETH -14.8, BNB -6.65%, SOL -18.34% 등 주요 암호화폐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100위 암호화폐 중 이오스(+44.6%)와 칠리즈(+14.9%)만 상승했다. 이오스는 지난 11일 로드맵을 업데이트하며 앤틸로프(Antelope)로의 리브랜딩 소식을 발표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칠리즈는 스코빌 테스트넷을 안정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는 점과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지분의 25%를 인수했다는 호재로 꾸준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서 총 9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펀드 거래량은 약 10억달러로 올해 두 번째로 적었고, 연평균 거래량의 45% 수준에 불과했다.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1500만달러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3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반대로 이더리움은 300만달러가 유입됐다.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6월 중순부터 9주 동안 약 1억6200만달러가 유입됐다. 다른 알트코인에서는 눈에 띄는 유출입은 없었다. 솔라나의 경우 2주 동안 총 14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관련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300억달러다.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65%),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61%)의 비중이 가장 크다.
전체 디파이 TVL(Total Value Locked)은 7.9% 감소했다. 특히 머지 업그레이드 덕에 강세를 보여왔던 이더리움과 옵티미즘의 조정폭이 두드러졌다. 트론의 TVL은 대출 플랫폼인 저스트렌드와 DEX인 소셜스왑의 TVL 증가에 힘입어 메이저 체인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폴리곤 체인은 크로노스 체인의 DEX와 일드어그리게이터(Yield Aggregator) 프로토콜인 MM 파이낸스가 폴리곤으로 확장하면서 TVL 하락폭이 작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5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1조달러)의 2.2% 수준이다. 저번 주부터 블루칩 NFT를 포함한 전체 NFT 시장은 암호화폐 시장보다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 NFT를 담보로 이더리움을 빌려주는 플랫폼인 벤드다오(BendDAO)에서 담보로 잡았던 블루칩 NFT들이 청산됐다. NFT 컬렉션의 바닥가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다른 블루칩 NFT가 연이어 청산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BendDAO의 뱅크런 위기설까지 제기되자 BendDAO에서는 기존 90%였던 청산 임계점을 70%로 점차적으로 낮추고 경매시간을 48시간에서 4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악성부채를 줄이기 위한 거버넌스 투표가 진행 중이다. 제안이 통과되면 청산 임계점 70~90% 구간에 위치한 다수의 NFT가 청산 위험에 추가로 노출될 수 있다. NFTGO에 따르면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12p로 2주 만에 14p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는 총 19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Web3 6건, NFT 4건, Infra, DeFi, CeFi가 각각 3건을 기록했다. Web3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3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인프라 계열의 투자 건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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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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