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감세안을 철회한 뒤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3원70전 내린 1426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원20전 내린 1428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한때 143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장중 1436원20전까지 고점을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되돌아온 것은 지난달 27일(1421원50전)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을 받았다. 쿼지 콰뎅 영국 재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연간 15만 파운드(16만7000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소득세 상위 45%를 폐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전격 철회다.
그러자 파운드화는 전 거래일보다 1.79% 오른 파운드당 1.1335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내린 111.13을 기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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