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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발언 너무 믿지마라"...연준의 이중행태 직격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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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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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브라운 리츠홀츠 자산운용 CE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제시한 전망과 다르게 올해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연준의 예측을 너무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브라운은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고, 신뢰도도 제로(0)에 수렴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1년 전 오늘 연준은 우리에게 '가파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며 "다만 우리는 올해들어 여태껏 본 것 중 가장 빠르고 가혹한 금리 인상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맹비판했다.


앞서 연준은 올해 들어 3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음 달 초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0.75%포인트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연준 당국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6%(4.5~4.75%)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00∼3.25% 수준이다.


이 같은 인상세는 올해 들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준 관리들이 "고물가는 일시적(transitory) 현상"이라는 이전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까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올해 3월에야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진 뒤에야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면서 입장을 선회했다.


브라운은 연준을 공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으면서도 수비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농구팀에 비유했다. 그는 "연준은 마치 '얼마나 빨리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느냐'에 대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감도는 경기 침체 우려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추가 금리인상 결정을 멈출 구실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라운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관련해선 연준의 금리 인상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꽁꽁 얼어 붙어 있다"며 "최근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보면 사람들의 지출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고용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정리해고를 꺼리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금리 인상의 영향을 가장 늦게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미국에서는 경기 둔화 등 악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머스크가 꾸려가고 있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은 잇따라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에 나섰다.


이은진기자 le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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