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11·8 중간선거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트위터를 인수한 것을 미국 정부가 조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가 다른 국가와 협력하거나 기술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것들이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했다. 계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중국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카타르의 국부펀드 등 외국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트위터가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는 이들 국가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트위터를 포함한 머스크의 일부 사업에 대해 국가안보 심사 착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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