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시 브리핑] 제네시스 트레이딩, 고객 상환·신규 대출 일시 중단 外
▶제네시스 트레이딩, 고객 상환·신규 대출 일시 중단
최근 발생한 FTX 붕괴 사태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상자산 투자 은행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고객 인출, 신규 대출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데라 이슬림 제네시스 트레이딩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FTX 붕괴 여파로 고객 환매,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는 신규 유동성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음주 고객들에게 상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모기업 DCG의 아만다 코위 부사장은 "오늘 제네시스의 대출 사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상환 및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는 FTX 사태로 인한 시장 혼란과 업계 신뢰 상실에 대응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도형 "UST, 실패했지만 사기는 아냐…사용자 위해 끝까지 싸웠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오늘 발표된 UST 페깅 방어 활동 감사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권도형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2년 5월 진행된 LGF, TFL의 UST 페깅 방어 활동에 대한 감사 보고서가 공개됐으며, 이를 통해 LFG가 약 28억달러 상당 가상자산을 페깅 방어에 사용됐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UST 때문에 많은 돈을 잃었으며, 이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하다. 시스템이 오픈 소스였기에 나는 위험을 더 잘 이해하고 전달했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탈중앙화 이념의 진정한 의미는 아직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도형은 "나는 가상자산의 가장 중요한 사용 사례는 정치와 국가를 초월하는 탈중앙 화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이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가 실패한 이 믿음을 다른 사람이 성공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UST 페깅 붕괴는 사기 행위가 아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UST는 내 인생을 건 작업이었다. 일부 인원들이 UST 디페깅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있지만, 그것은 중요치 않다. 미래 화폐는 가능한 모든 공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틀렸지만, 사기는 없었다. LFG와 TFL은 페깅을 방어하기 위해 30억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만약 UST가 실패할 줄 알았다면 이렇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UST와 사용자를 보호하기위해 싸웠다"라고 밝혔다.
▶美 10월 소매판매 1.3% 상승…시장 예상치 상회
미국 10월 소매판매 지수가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매판매(Retail Sales)는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상승을 상회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 및 에너지 판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Core Retail Sales) 지수도 1.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제네시스 인출 중단에…'제미니 언' 사용 고객 자금 묶여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고객 인출 중단의 여파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에까지 미쳤다.
제미니는 16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제미니 언 프로그램의 대출 파트너인 제네시스 글로벌이 인출을 중단하면서 영업일 5일 내 고객 상환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라며 "고객이 가능한 한 빨리 적립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 팀과 협력하고 있으며,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는 업계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라며 "제네시스가 인출을 중단하며 고객 상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그들이 제미니 언 프로그램에 따라 고객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미니 언 프로그램을 제외한 다른 제미니 상품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제미니는 "이번 사태는 제미니 언을 제외한 다른 제미니 상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제미니는 풀 리저브 거래소로서 모든 고객 자금은 1:1로 보유되며 언제든 출금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英물가, 11.1% 상승…41년 만에 최고치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1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왔다.
16일 영국 통계청(ONS)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10.1%)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추정치(10.7%)도 0.4%포인트 웃돌았다. 11.2%를 기록한 1981년 10월 후 최고치다. 미국의 CPI가 지난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7.7%로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ONS는 "정부의 에너지 가격보장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전기, 가스, 기타 연료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보장제도 도입이 없었다면 이번 물가상승률이 11.1%가 아닌 13.8%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게 ONS의 설명이다. 영국은 9월 부임했던 리즈 트러스 전 총리하에 에너지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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