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블랙록이 iShares Future Metaverse Tech and Communications ETF(IVRS)를 출시했다"며 "총 운용자산 기준 Roundhill Ball Metaverse(METV)가 절대적인 위치를 가진 힘든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막힌 제품 출시 타이밍을 잡는 애플이 연내 X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IVRS는 METV와 3분의 2 가량 종목 편입 비중이 겹치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설 연구원에 따르면 메타버스 ETF들의 예상 매출 증가율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수준이다.
한편 이번 한 주간 테마 ETF들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둔화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설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전망,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글로벌 증시는 약세 흐름을 기록 중"이라며 "미국에 상장된 모든 테마가 주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테마가 게임, 로봇 등 일부만 있을 정도로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고 했다.
다만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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