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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상자산 트라우마서 벗어나야"…'블랙록 출신' 샤프링크 CEO의 조언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샬롬 CEO는 한국블록체인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해 아시아 시장 최종 승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 샤프링크는 이더리움86만개100% 스테이킹복리 수익을 제공하며 ETF 대비 경쟁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샬롬 CEO는 이더리움온체인 금융, 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며 유통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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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샬롬 샤프링크 CEO 인터뷰


이더리움 86만여개 보유 기업

블랙록서 가상자산 ETF 출시 주도


韓 시장 주목…"아시아 패권 쥘 것"

"업계, 정부와 대립 말고 설득해야"

"당국도 트라우마 벗고 혁신 길 열어줘야"

조셉 샬롬 샤프링크 CEO. 사진=샤프링크
조셉 샬롬 샤프링크 CEO. 사진=샤프링크

"한국의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실리콘밸리에 뒤지지 않는 압도적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혁신을 억누르지 말고,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꽉 막힌 규제의 '빨간불'을 '초록불'로 바꿔야 합니다"

조셉 샬롬 샤프링크(Sharplink)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규제 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산업 성장의 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韓, 가상자산 트라우마서 벗어나야...은행과 공존 가능"

샬롬 CEO는 최근 5개월간 세 번이나 서울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적극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싱가포르, 홍콩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이 결국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가 당국과 대립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과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재직 당시 가상자산 ETF 출시를 주도했던 그는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지만 업계가 1년 반 동안 설득했다"며 "혁신 비즈니스를 하려면 당국을 적으로 돌리지 말고 협력하며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의 명확한 법적 지위 정립도 촉구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채권 등으로 뒷받침된 디지털 법정화폐"라며 "한국 규제 당국이 원화의 국외 유출을 우려하는 것은 알지만, 명확한 규제를 빠르게 세우는 것이 금융 혁신의 시작"이라고 짚었다. 이어 "은행과 가상자산 산업은 공존이 가능하다.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혁신은 결코 막을 수 없다"며 "한국의 가상자산기본법(2단계)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규제 당국을 향한 당부도 남겼다. 그는 "과거 가상자산 관련 사건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에 갇혀 거대한 혁신 생태계 전체를 두려워하고 억압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액 투자자를 보호할 튼튼하고 철저한 규제의 철망은 치되, 그 안에서 펼쳐질 혁신 자체는 가로막지 말아 달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강력한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유통량의 5% 확보가 목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나스닥 상장사인 샤프링크는 세계 최초로 이더리움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 루빈이 이끄는 이더리움 기술 개발 업체 컨센서스의 지원을 받아 30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집했다.

샬롬 CEO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테이킹을 통해 온체인에서 이자를 창출하는 '생산적 자산'"이라며 "현재 약 86만개(약 3조원)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2위 이더리움 보유자로서 단 한 번도 물량을 팔지 않고 100% 스테이킹해 복리 수익을 투자자에게 환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경쟁력도 부각했다. 그는 "직접 현물을 보관·스테이킹하는 방식은 기관 규정상 불가능하다"며 "ETF는 고객의 환매 유동성에 대응해야 해 스테이킹 비율이 80%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샤프링크 주식을 매수하면 이더리움 가격 상승 수혜와 100% 스테이킹 복리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샬롬 CEO는 "실제 시장의 변동성은 대형 기관이 아닌 단기 성향의 개인 트레이더들이 만든다"며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위대한 기술 기업들도 초기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이더리움의 변동성 역시 결함이 아닌 혁신 자산의 긍정적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최종 목표로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5% 확보를 제시했다. 현재 샤프링크의 보유 비중은 약 0.7%다. 그는 "스테이킹 보상을 지속 재투자해 유통량의 5%까지 축적할 계획"이라며 "생태계 핵심인 탈중앙화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그 이상은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경제 도래…"이더리움이 핵심"

샬롬 CEO는 내년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온체인 금융'의 결합을 꼽았다.

그는 "조만간 사람들은 스마트폰 속 AI 비서에게 자산 관리를 맡기게 될 것"이라며 "AI 비서들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블록체인 위에서 쉴새 없이 활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샬롬 CEO는 "수조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이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자산이 증발하지 않는다는 완벽한 신뢰가 우선"이라며 "이더리움은 지난 10년 6개월간 멈춤 없이 보안과 완결성을 증명했다. 속도 문제는 레이어2(L2)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거대한 파도는 멈출 수 없다"며 명확한 표준 마련의 필요성을 짚었다. 그는 "이미 봇의 권한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이더리움 표준(ERC-8004)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훗날 사용자들은 앱을 쓰면서 자신이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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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지식을 더해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X·Telegram: @cow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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