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고 시그니처 은행이 폐쇄되면서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가 은행 파트너를 찾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융 리스크를 이유로 시그니쳐 은행을 폐쇄한 바 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이날 트위터에서 "실버게이트, SVB 그리고 시그니처 은행이 모두 문을 닫았다"면서 "예금은 안전하겠지만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은행엔 이제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멜템 드미로스(Meltem Demirors) 코인쉐어스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암호화폐 은행이 사라졌다"면서 "SEN, SigNet은 다른 은행이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SEN이란 실버게이트 결제 네트워크로 파트너사가 달러 혹은 유로를 빠르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또 SigNet은 시그니처 은행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다.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 미 블록체인협회 정책 책임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들 은행의 폐쇄로 미국에서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은행 업계에 큰 격차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은행은 가상자산 친화 은행의 중요한 기둥으로 여겨졌다"면서 "현재 미 가상자산 업계는 머큐리 뱅크(Mercury Bank)나 액소스 뱅크(Axos Bank)로 은행 파트너를 변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