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승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권도형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창준 테라폼랩스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첫 재판이 공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4형사부(부장판사 장성훈)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창준 CFO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한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자본시장법위반(사기적부정거래),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이날 한씨 측 변호인은 "아직 증거기록을 입수하지 못했다"면서 "기록을 검토한 이후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기존에 진행 중인 신현성 테라 공동창업자 사건에 한씨 사건을 병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부는 "결국 그렇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사건으로 보인다"면서 양측에 "증인의 진술조서 등을 최대한 빨리 준비해달라. 증인신문 진행 후 사건을 언제 병합할 수 있을지 날짜를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테라·루나 관련자 사건 심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는 미국 송환 불복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성명을 통해 "권도형 관련 사건은 재심을 위해 하급 법원으로 송치됐으며, 항소와 재심 반복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라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법률 상 고등법원의 새로운 결정에 대한 법적 기한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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