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레이어2,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

유럽연합(EU)은 비트코인(BTC)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레이어2 네트워크가 모두 범죄에 약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혁신 허브 보안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레이어2 솔루션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데이터 난독화 기술에 해당한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레이어2 솔루션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면서 "영지식증명(ZK) 기술 등은 일부 거래 데이터를 모호하게 만들며 가상자산 출처를 추적하기 복잡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린(GRIN), 라이트코인(LTC) 등에서 사용하는 밈블윔블 프로토콜도 거래 추적이 어렵지만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프라이버시 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규제 당국의 압력을 받아왔다"면서 "미카(MiCA)법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들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 폐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카법은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기본법으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구속력을 가진다. MiCA 법안은 2020년 9월 발표된 이후 지난해 5월 31일 EU 및 각료 이사회 수장이 공동 서명하면서 법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