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진입에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전했다.
- 이날 달러강세 진정세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것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된다.
- 미국 CPI 발표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의 금리 결정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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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진입에 실패했다.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다소 둔화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보합세가 나타났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461원2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원20전 하락한 1460원에 개장한 후 오전 중 일시적으로 1450원대로 내려갔다. 장중에는 1458원40전~1462원20전 사이에서 움직였다.
환율이 내린 것은 전날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다. 미국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해소되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살아나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34% 내린 109.214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곧 발표될 예정인 미국 CPI와 다음날 한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심리가 확산했다. 미 CPI가 다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 경우 한은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같은 시간 기준가(928원16전)보다 9전 오른 928원25전이다. 엔·달러 환율은 0.14% 내린 157.40엔을 기록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대부분 상승세를 띄고 있다.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오전 중 이상 급락(채권 가격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획재정부가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자 보합권까지 금리 수준을 높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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