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사진=미국 상원 세출위 캡쳐
가상자산(암호화폐)를 둘러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CFTC 위원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포부를 전했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은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CFTC가 가상자산에 대한 권한을 더 얻을 수 있다면 CFTC는 가상자산에 대한 더 많은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재 CFTC의 (가상자산 관련)권한은 사기, 조작 등의 행위에만 국한돼 있다"며 "때문에 감시, 감독, 제보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만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CFTC가 가상자산에 적합한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CFTC는 전통적인 시장에 관여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된 기관이다"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선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CFTC는 직접적인 권한이나 관활권이 없었음에도 지난 10년동안 135건의 가상자산 관련 사건들을 처리해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기존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기존 법에서 너무 멀리 벗어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SEC가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 관련 제도를 CFTC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한 바 있다.
게리겐슬러 SEC 위원장/사진=상원 세출위 청문회 캡쳐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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