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와 관계없이 미국 달러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8월 한 달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4610억 달러를 기록해, 월별 거래량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브라질, 나이지리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약 69%에 달한다고 전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구매나 디앱 내 결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 되는 가상자산)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디크립트는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와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이 합작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와 관계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하나의 통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비자와 알륨랩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은 8월 461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별 거래량 기준 역대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분기 가상자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보냈음에도 이같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 인상깊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어남에 따라 달러의 지배력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나이지리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 국가 2500명 가상자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9%가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98.97%가 미국 달러를 담보로 사용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 외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늘어갈 수록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올라가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닉 카터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 파트너는 "아직 규모가 작지만, 달러를 거의 사용할 수 없는 국가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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