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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게임 출시에 백악관 만찬까지…'트럼프 가상자산 리스크' 커진다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 확장은 업계의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규제 리스크와 신뢰도 하락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지위를 활용해 가상자산 가격을 조작하고 사익을 추구할 경우, 이해 충돌과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행동이 가상자산 규제 강화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정치적 역풍을 불러오면서 관련 입법과 규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대통령' 자처한 트럼프
사업적 태도에 업계 우려 증폭
신뢰도 하락하고, 규제 리스크 커지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록체인 게임 등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행보가 결국 업계에 리스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포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말 유명 부동산 거래 게임 '모노폴리'와 유사한 형태의 가상자산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이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밈코인 출시에 이어 블록체인 게임 분야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금융, 채굴 사업 등도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탈중앙금융(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시작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 설립 등 적극적 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의 사업 확장은 업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가상자산이 글로벌 핵심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동시에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고, 규제 완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가상자산 가격을 올리고 이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면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의 공식 영부인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 재단은 토큰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며, 이익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발표한 오피셜트럼프 (TRUMP) 상위 홀더를 위한 만찬도 마찬가지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가상자산 투자를 대가로 백악관 출입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지분 비율과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는 장부상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황효준 쟁글 분석가는 "정책 결정자이자 시장 참여자인 트럼프가 지위를 활용해 이익을 얻는 행위는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다"라며 "웹3 산업과 가상자산이 단순 투기 수단으로 오인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 성장을 외치며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반복한다면, 사람들은 가상자산과 관련 정책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법적·정치적 리스크가 당국의 규제 강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미국 내 정치 단체들은 올해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발행 등 가상자산 사업 관련 법적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진현수 디센트 변호사는 "트럼프가 사업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거나, 금전적 이익을 추구했다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송이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도 가능한 상황이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사업이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향후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TD코웬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행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 변화를 모두 무산시킬 정도의 정치적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관련 입법과 규제 개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