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트코인·금 맞대결 ETF 추진…SEC에 신규 상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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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타이달 파이낸셜 그룹이 비트코인과 금을 각각 롱과 숏 포지션으로 구성한 새로운 ETF 상품을 SEC에 신청했다.
  • 이 ETF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매수와 금 공매도 포지션을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 금과 비트코인의 상반된 특성, 자산 평가에 따라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받는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타이달 파이낸셜 그룹(Tidal Financial Group)이 비트코인과 금을 각각 롱(공매수)·숏(공매도) 포지션으로 구성한 쌍방향 ETF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이달은 금과 비트코인을 반대 포지션으로 엮은 롱-숏 구조의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해당 상품은 타이달의 배틀셰어즈(Battleshares)라는 브랜드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자산 간 수익률 차이에 베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는 해당 ETF에 투자함으로써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금을 공매도하는 포지션을 자동으로 구성하게 된다.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수석 전략가 다발 조시(Dhaval Joshi)는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몰수 불가능한 자산군이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이라며 "롱 BTC·숏 금 포지션은 우상향하고, 숏 BTC·롱 금은 우하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바이트트리자산운용(ByteTree)의 최고투자책임자 찰리 모리스(Charlie Morris)는 "금은 지정학적 위기 시기에, 비트코인은 위험 선호가 높은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상보적 자산"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금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스펙트라 FX의 브렌트 도넬리(Brent Donnelly)는 "이 ETF는 다소 마케팅적 성격이 강하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와 (금 ETF) GLD를 직접 조합하면 동일한 전략을 더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에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고, 비트코인도 조정 이후 10만달러를 돌파하며 반등세"라면서 "이번 ETF는 금과 비트코인 중 어느 자산이 궁극적인 가치 저장 수단인지를 둘러싼 논쟁을 구조화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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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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