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BTC) 옵션시장, '리스크 온' 심리 회복…상승 베팅 증가"

비트코인(BTC) 옵션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이른바 '리스크 온(Risk-On)' 흐름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에서 콜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풋옵션보다 높아졌다. 하방 리스크를 회피하기보다는 상방에 베팅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옵션의 1개월 25 델타 스큐는 -6.1%까지 하락했다. 이는 상승 방향의 콜옵션의 수요가 증가했고 시장이 단기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글래스노드는 "옵션 시장에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리스크 온' 심리가 포착되고 있다"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는 심리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스크 온'이란 안전자산 대신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자금을 운용하는 시장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스큐란 콜옵션과 풋옵션 내재변동성의 차이를 의미한다. 양의 스큐 값은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콜옵션보다 높다는 뜻으로,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음의 스큐 값은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더 높아졌음을 나타내며, 이는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