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에어드롭 88% 실패…"지속 가능성 필요"

지난 7년간 잔행된 가상자산(암호화폐) 에어드롭의 88%가 3개월 이내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토큰 분배 구조와 유동성 관리가 실패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약 200억달러 규모의 에어드롭이 진행됐으며, 이 중 88%의 토큰이 단기 급락을 겪었다.

로버트 후헨도른(Robert Hoogendoorn) 댑레이더 콘텐츠 총괄은 "성공적인 에어드롭은 분배 구조와 시장 적합성, 그리고 토큰 활용성에 달려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단계적 분배나 특정 이용자 대상 배포를 통해 매도 압력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 참여자 수보다 온체인 활동, 거래 패턴, 소셜미디어 평판까지 고려한 정교한 대상 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잭슨 덴카(Jackson Denka) 아주라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실패한 에어드롭은 근본적으로 수익 구조나 실제 채택이 부족한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며 "좋은 제품과 성장성이 뒷받침된다면 에어드롭 토큰도 장기적으로는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