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이틀 새 10% 급락하며 8만1000달러를 재시험하고 중요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27억 달러 자금이 순유출되며 기관 수요 정체와 금의 가치 저장 매력 부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델타 스큐 급등과 레버리지 롱 청산, OI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가운데, 8만7000달러 회복을 위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BTC)이 이틀 새 10% 급락하며 8만1000달러 선을 재시험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금값 급락이 맞물리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1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최근 이틀 간 약 10% 조정을 받으며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만1000달러 선을 터치했다. 현재는 8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중요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가 위협받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자금 이탈이 주도했다. 지난 1월 16일 이후 ETF에서 빠져나간 순유출액은 약 27억 달러로, 총 운용자산(AUM)의 2.3%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가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우려와 함께, 최근 3개월간 18% 상승한 금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매력을 잠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 지표는 '극도의 공포'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옵션 델타 스큐(Delta Skew)는 17%까지 치솟으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중립적인 시장에서 풋옵션(매도) 프리미엄이 콜옵션(매수) 대비 6%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물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급락세로 인해 약 8억6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이 3개월 전 580억 달러에서 460억 달러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 거품이 걷히며 시장이 한층 건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2주간 13% 하락하며 가상자산 투심이 위축된 상태"라며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모멘텀을 되찾고 8만7000달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현금 선호 현상이 진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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