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계 부채 1년 새 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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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 채굴기업들의 부채가 1년 만에 21억달러에서 127억달러로 급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 채굴기업들은 최신 장비 확보와 AI·고성능연산(HPC) 사업을 위해 부채를 확대하며, 다년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 덕분에 자본 비용을 낮추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 채굴기업들의 부채가 1년 만에 21억달러에서 127억달러로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연산과 채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에크(VanEck)는 '10월 비트코인 체인체크 보고서'를 통해 "채굴기업들은 최신 장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해시레이트 경쟁에서 밀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라며 "과거에는 주로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최근에는 부채를 늘려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채굴기업의 부채 확대는 업계 전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업계 전문지 마이너매그(The Miner Mag)에 따르면 상장 채굴기업 15곳의 부채 및 전환사채 발행 규모는 2024년 4분기 46억달러, 2025년 초 2억달러에서 2분기 15억달러로 집계됐다.

AI·고성능연산(HPC)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채굴기업도 늘고 있다. 지난 4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3.125BTC로 반감된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자, 채굴기업들은 전력 자원을 AI 및 HPC 호스팅 사업으로 전환하며 다년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보고서는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 덕분에 채굴기업들이 부채 시장에 진입해 자본 비용을 낮추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에크는 "채굴기업의 AI 전환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인프라 투자는 오히려 전력 효율성을 높여 채굴 설비 확충을 촉진하며, 남는 전력을 빠르게 수익화할 수 있는 채굴은 여전히 주요 산업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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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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