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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알트코인 대전망…암호화폐 산업 메가트렌드에 올라탈 기회는?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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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RWA가 메가트렌드로 부상하며 디파이 TVL 확대와 함께 이더리움솔라나가 핵심 인프라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보고서들은 2026년까지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화 진전과 유동성 개선 속에 구조적 전환을 이어가되, 변동성 확대규제 리스크가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 상승과 알트코인 박스권 흐름을 언급하며, 올해 중·후반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루칩 알트코인의 잠재적 매집 구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RWA 토큰화 메가트렌드

이더리움·솔라나 중심 인프라 경쟁 부각


전체 가상자산 시장, 구조 재편 진행

단기 변동성 속 2026년 기대감 유지

사진 = 챗 GPT 생성
사진 = 챗 GPT 생성

전문가들은 올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축으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프라이버시, 예측시장 등 전반에서 구조적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흐름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RWA 토큰화 메가트렌드…이더리움·솔라나 수혜 기대

올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가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1년 1월 이후 연평균 약 63%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8년 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약 1조2000억달러(약 17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 사진 =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1년 1월 이후 연평균 약 63%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8년 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약 1조2000억달러(약 17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 사진 = 코인베이스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생태계의 핵심 사용 사례로, 2028년 말까지 활용처를 확대하며 시가총액이 약 1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디파이라마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7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어 "RWA는 지난해 큰 주목을 받았고 토큰화된 주식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들은 자산 활용 효율을 높여 전통 금융보다 높은 레버리지를 가능하게 한다.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21셰어즈도 올해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유통량과 RWA 시장 규모가 각각 약 3배(약 1조달러), 10배(약 5000억달러)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디파이 총예치자산(TVL)도 올해 말 약 3000억달러로 확대돼, 현재(약 1500억달러) 대비 두 배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탈중앙화 무기한선물 거래소(Perp DEX)를 중심으로 디파이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올해 미국에서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 시 시장 구조 규제가 명확해지며,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사상 최고가 재도전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 = 비트와이즈
올해 미국에서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 시 시장 구조 규제가 명확해지며,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사상 최고가 재도전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 = 비트와이즈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강세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연구 보고서에서 "올해 스테이블코인과 RWA 프로젝트 확산으로 이더리움은 핵심 인프라로서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솔라나 역시 렌더와 같은 인프라·응용 프로젝트의 안착으로 생태계의 질적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렌더는 솔라나를 활용하는 탈중앙화 GPU 렌더링 네트워크다.

프라이버시 코인 강세 지속되나…은행·규제 리스크는 시험대

프라이버시 코인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는 규제 환경과의 마찰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지난해 프라이버시 코인 가운데 지캐시(ZEC)는 861% 급등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모네로(XMR)와 대시(DASH)도 각각 123%, 12% 상승했다.

지난해 지캐시(ZEC) 전체 공급량 대비 프라이버시 보호 지갑(실드 계정)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한 실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그레이스케일
지난해 지캐시(ZEC) 전체 공급량 대비 프라이버시 보호 지갑(실드 계정)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한 실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그레이스케일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수수료나 성능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프라이버시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네트워크를 선택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ZEC를 전략비축하는 사이퍼펑크는 "프라이버시 블록체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존 금융 인프라의 과도한 투명성에 대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과의 지속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규제 리스크를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제이슨 페르난데스 애드루넘 공동창립자는 "단기적으로 관련 규제 강화가 프라이버시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은행·당국과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도 "규제 리스크와 거시 환경이 프라이버시 코인의 향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예측시장 거래량 1000억달러 전망…제도화·AI 결합 주목

올해 폴리마켓 등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의 급격한 성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21셰어즈는 "올해 금리·지정학 등 거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측시장의 연간 거래량은 1000억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며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가 완화될 경우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직접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예측시장 거래량은 유지·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연간 거래량이 1000억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사진 = 21셰어즈
예측시장 거래량은 유지·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연간 거래량이 1000억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사진 = 21셰어즈

인공지능(AI)과 예측시장의 결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앤디 홀 스탠퍼드대 정치경제학 교수 겸 a16z 연구 고문은 "올해 예측 시장은 더욱 대형화되고 정교해질 것이며 선거를 넘어 복잡한 사회 현상까지 배당률이 실시간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면 예측 정확도가 향상되고, 예측 시장 내 트레이딩 경쟁력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예측시장 내 핵심 결제·유동성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결과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탈중앙화 거버넌스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오라클이 판단 주체로 기능할 가능성도 제시된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의 웹·현실 세계 데이터를 네트워크 내부로 전달하는 기술로, 예측 시장의 신뢰도 제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6 가상자산 시장, '조심스러운 낙관'…구조 재편 속 변동성 경계

전문가들은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화 진전과 유동성 변화 기대 속에,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알트코인 시장은 기관 채택 확대와 인프라 성숙이 맞물리며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는 국면에 있다"며 "규제 프레임워크가 명확해질수록 가상자산이 핵심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반적인 시각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가깝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도 "2026년은 급격한 상승이나 붕괴 국면보다는 (상승을 준비하는) 조정·정체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가상자산 시장 내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온체인 활동도 점진적인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 여건이 완화될 경우 가상자산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우린 비트코인에 대해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략가 마이클 반 드 포프는 "최근 미 은행의 보조 레버리지 비율(SLR) 완화와 단기 유동성 관리 기조는 향후 유동성 공급을 시사한다"면서 "오는 5월 친(親)트럼프 성향의 새 연준 의장이 임명되면 금리인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위험자산 전반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알트코인은 4년간 지속된 장기 약세장의 말미에 있고, 금·은 강세는 가상자산의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면서 "올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루칩 알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규제 환경 개선도 올해 시장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규제 체계를 다루는 클래리티법은 오는 15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논의를 시작으로 본격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안이 합의에 이를 경우 상반기 중 표결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DT 등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가 올여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 사진 = 벤자민 코웬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USDT 등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가 올여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 사진 = 벤자민 코웬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다만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가상자산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지난해 10~12월 고점을 돌파한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지배력)는 향후 몇 개월 동안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올 여름까지 단기적인 반등세는 나타날 수 있지만,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확실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웬은 "단기 반등한 이더리움은 한두달 내에 주요 지지대를 되찾지 못하면 다시 되돌림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올해 중·후반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잠재적인 매집 구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연초를 맞아 시장에 낙관론이 다시 형성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심리적 기준선인 9만달러, 이더리움 역시 3500달러 구간에서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밈코인 페페(PEPE)는 지난주에만 41% 급등했지만, 이는 시장 전반의 동반 상승이 아닌 단독 급등으로 변동성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면서 "알트코인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반등과 조정이 반복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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