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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월러 "테이퍼링 종료 직후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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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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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3월) 자산매입이 끝난 직후에 정당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여름께 시작해야한다."

미 중앙은행(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18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이 내년 3월 테이퍼링이 끝난 뒤 곧바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 포케스터스클럽 연설에서 "정책금리의 첫 인상을 위한 적절한 시기는 경제 활동의 진화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와 관련,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높고 지속적이며 올해 초 예상에 비해 확산되면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 범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용에 대해선 "경제는 앞으로 계속 강력하게 성장하면서 빨리 완전고용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상승한 인플레이션은 가장 큰 놀라움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이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Fed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이런 기대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의 인상은 자산 매입이 끝난 직후에 정당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월러 이사는 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첫번째나 두번째 FOMC 회의에서 만기를 맞은 채권이 상환되도록 함으로써 대규모 대차대조표 감축을 시작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그는 "제 생각은 자산 감축을 여름에 시작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여름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다면 (금리 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렇게 많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Fed는 지난 금리 인상 주기에서 2014년 테이퍼링을 끝내고 2015년 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2017년 하반기 자산 축소에 나섰다. 당시에는 테이퍼링 종료부터 3년 가까이 지나 자산 감축에 들어갔으나 이를 훨씬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감축이 언제 시작될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꼽았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얼마나 심각한 공중보건의 위협인지 알지 못한다. 델타 변이처럼 잠시 동안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거나 최대 고용을 향한 진전을 더디게 만들지 모른다. 반대로 노동력과 상품 공급 부족을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할지도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추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앞으로 몇 주 안에 필요에 따라 (의견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할 것이며 FOMC의 동료들과 저는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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