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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튜더 존스 "생성형 AI로 생산성 '붐'…Fed '금리인상 끝' 주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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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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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AI의 미래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CNBC 캡처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이로 인한 주가 상승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내다봤다.


존스는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AI를 도입하면서 지난 75년 동안 몇 차례 없었던 '생산성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생성형 AI에 대해서 존스는 "향후 5~10년 동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등장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올해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AI를 기존 사업에 접목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에 실적과 주가가 양극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전에 생산성이 급격하게 향상됐던 시기를 분석한 결과 AI가 주도하는 이번 생산성 향상 사이클에서 주식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존스는 "이전 사이클에서 생산성은 1~3% 향상됐고, 주가수익비율(PER)은 높아졌으며, 주식시장은 매년 15% 상승했고 인플레이션은 완화됐다"며 "말 그대로 중앙은행에 대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1987년 주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한 뒤 막대한 돈을 벌었고, 이를 통해 전설적 투자자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는 사회·환경 지표를 기준으로 미국 상장사의 순위를 매기는 비영리기관 저스트캐피털의 회장을 맡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히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Fed는 지금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며 "(이런 추세는) 역사적으로 한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그 결과 미국 기준금리는 연 5.00~5.25%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PI는 지난해 6월 약 9%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달에는 4.9%까지 떨어졌다.


현재 시장상황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중반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는 올해도 계속 오를 것 같다"면서도 "열렬한 낙관론자가 아니며 주가는 천천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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