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임원 "블록, BTC 보유 기업 최초로 S&P 500 편입될 수도"

출처=메튜 시겔 X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기업이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매튜 시겔 반에크 가상자산(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는 X를 통해 "모바일 결제 업체인 블록은 S&P 500에 편입될 수 있다"라며 "(만약 편입이 이뤄진다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S&P 500에 편입되는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서 "블록은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모든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며 "대체로 모든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3~21개월 안에 S&P 500 지수에 포함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S&P 500 편입은 결국 지수 위원회의 재량에 의해 결정된다"라면서도 "위원회가 S&P 500 구성 비율과 S&P 전체 시장 지수 비율을 일치시키려는 만큼, 금융 부문의 지수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겔에 따르면 현재 S&P 500에서 금융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13.9%로, S&P 전체 시장 지수의 금융 비율(14.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편 S&P 500 편입 조건은 △시가총액 180억 달러 이상 △공개 유동 주식 10% 이상 △최근 분기 순이익 흑자△직전 4개 분기 순이익 합계 흑자 △높은 유동성 △기업공개(IPO) 이후 12개월 경과 △미국 소재 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