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 4800만달러 순유입…"美 경제지표 발표 이후 대규모 유출 겪어"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은 4800만달러의 소규모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주 초에는 약 10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지만 거시경제 지표 발표 이후로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며 결과적으로 소규모 순유입으로 마감했다.

1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 코인셰어즈는 '주간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자금 흐름'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투자 상품에는 지난주 4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발표에 대규모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라며 "트럼프 당선의 '허니문'은 끝났다. 거시경제 데이터가 핵심 동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2억1400만달러가 유입됐고 올 들어 가장 7억99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면서도 "이더리움(ETH)은 지난주 2억560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다수는 약세 분위기에도 순유입을 지속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SOL)는 지난주 1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리플(XRP)는 41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에이브(AAVE), 스텔라(XML), 폴카닷(DOT) 등도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