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요 경제·암호화폐 일정]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 外
<오늘 주요 경제 일정>▶10일(월):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5월 도매재고△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5월 소비자신용△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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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요 경제 일정>▶10일(월):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5월 도매재고△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5월 소비자신용△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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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1%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예상대로라면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5월(4.0%)보다 상승폭을 크게 줄이게 된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전문가들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주택 임대료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힘입어 조만간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근원 CPI에서 40%,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2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거의 1년 늦게 통계에 반영되는 속성을 지닌다. 따라서 작년 중반 시작된 주택 임차료 안정세가 이르면 6월 통계부터 물가상승률 둔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집값과 임대료 상승의 원인이었던 미국의 가구수 증가세가 꺾이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40년 만에 가장 많아진 상황도 주거비용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지난 4∼5월 반등했던 중고차 가격이 신차 생산량 회복에 힘입어 다시 내려가는 조짐을 보이는 것 또한 긍정적인 소식이다.골드만삭스는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을 근거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5월 4.6%에서 12월 3.5%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그러나 만약 미국 경제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물가상승률이 현 수준에서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라스트 마일'은 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이 경우 연준은 노동시장이 약화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다.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제네바에서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는 리카르도 트레지는 상품 물가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디플레이션 추세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WSJ이 전했다.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았던 팬데믹 이전에는 상품 생산자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 또는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했지만, 지금과 같은 고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특히 연준은 아직도 강력한 노동시장이 계속 근로자 임금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한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세가 상품·서비스 수요를 계속 뒷받침하고, 이에 따라 노동 수요가 강해지면 일자리를 잃을 걱정이 없어진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키우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어서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미국 채권의 실질수익률이 2009년 이후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주식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25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뉴욕시은퇴시스템(NYCRS)의 임원은 "TINA(티나·There is no alternative;대안이 없다) 시대는 끝났다"며 주식시장 투자를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티나란 오랜 저금리 환경으로 주식 이외 에는 고수익을 낼 대안이 없다는 말을 의미한다.미국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팁스) 수익률은 지난 7일 연 1.82%까지 올라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가 견조한 노동시장을 가리키면서 중앙은행(Fed)가 금리를 더 오랫 동안 더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같은날 5년 만기 팁 수익률도 연 2%를 훌쩍 넘겼다.실질금리는 인플레이션 조정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다.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을 측정하고 위험자산의 상대적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금리가 오르면 결국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들의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증시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보도했다.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살만 아메드 거시전략 자산배분 책임자는 "실질금리가 오르면 기업 부문에 타격이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초저금리 기간 동안 자금을 사실상 공짜로 빌렸던 기업들이 재융자를 할 때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신용 기업들이 연 4%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면 이제는 연 12% 넘는 금리를 지불해야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 당장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기업이라면 엄청난 충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미국 10년 만기 팁스 수익률.다른 분석가들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대출비용 상승의 영향은 내년 하반기와 2025년에 더 심각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대출시장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피델리티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은행의 신규 대출 및 리스 발행액은 올해까지 연평균 2790억달러에 불과했다. 2015~2019년 같은 기간 연평균 수준인 4810억달러에서 대폭 감소했다.금융여건 긴축은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있다. 뉴턴인베스트먼트의 존 데이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과 같은 실질수익률이라면 이론적으로 주식이 하락해야 한다"며 "5년 전에는 5~7% 주식 수익률만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같은 격차를 유지하려면 주식 수익률이 10~15%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NYCRS의 스티븐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 대상에 대한 역학 관계가 바뀌었다"며 "이제 주식에 많이 노출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전반의 (긴축으로 인한) 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에서 일종의 '극적인 가격 재조정'이 이뤄지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21년 최저였던 연 0.1%에서 지난주 연 5.1%로 상승했고, 미국 정크본드 지표인 Ice BofA US 하이일드 지수의 평균 채권 수익률은 연 8.8%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사진=Alexandros Michailidis / Shutterstock.com 기사 출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 경기 침체의 위험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중 첨단기술 투자 추가 규제에 대해서는 양국 간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것은 적절하고 정상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다만 현재 노동시장의 위축 없이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방중 일정을 마친 후 베이징에서 미국의 월간 일자리 증가율이 예상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후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말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올해 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중앙은행(Fed)이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만해지고 있지만 아직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돈다.월스트리트는 오는 12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1%로 5월(4.0%)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같은 기간 상승률 전망치는 5%로 여전히 Fed 목표치보다 2배 이상 높다.노동시장도 완연한 둔화세는 아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0만 9000개로 월가 전망치(24만개)에 못 미쳤다. 다만 실업률은 3.7%에서 3.6%로 낮아졌다.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거의 모든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참가자들 사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추가 인상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며 "하반기 FOMC 정례회의 중 어느 때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FOMC는 7월 26일이다.옐런 장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투자 규제가 우려만큼 광범위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클라우드 등 첨단 부문에 대한 대중 투자에 대한 규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규제 대상이) 매우 좁게 타겟팅될 것"이라며 양국 간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지난 6~9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인사들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첨단기술 관련 수출과 투자를 규제하고, 중국은 게르마늄과 갈륨 등 산업용 금속 수출 통제로 맞서며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의 방문이었다.그는 베이징에서 중국의 금속 수출 통제 등 최근 움직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상호 간 소통 채널을 다시 열었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이후 한 달간 6천700억원가량의 대출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아직 대부분의 대환대출이 은행 간 이동에 집중된 만큼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2금융권 간 대출 전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22영업일 동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총 2만6천883건, 6천684억원의 대출 자산이 이동했다.이동 유형은 은행 간 대출 이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가 6천161억원(2만2천52건)으로 전체의 92% 수준이었다.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315억원(2천352건)에 불과했다.나머지는 2금융권에서 2금융권 169억원(2천98건), 1금융권에서 2금융권 39억원(381건)이었다.앞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초기 10일간 고객들은 기존 거래 은행에서 하나은행(1천497억원), 토스뱅크(885억원), 우리은행(762억원), 카카오뱅크[323410](469억원) 순으로 많이 옮겼다.같은 기간 전체 대환대출 이동 금액은 3천844억원이었고,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옮긴 액수가 3천636억원으로 95%에 달했다.다만 타 금융권 고객 유출을 우려해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카드사들도 최근 플랫폼 참여에 속속 나서면서 2금융권 대환대출 경쟁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신한카드(카카오페이·토스·핀다), KB국민카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가 대환대출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했고, 현대카드도 이달 6일 핀다에 입점했다.롯데카드도 이달 중 대환대출 플랫폼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국내에서 주로 거래되는 '김치코인' 10개 중 9개에서 가격이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펌프앤덤프' 추정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백연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한국 가상자산시장과 '펌프앤덤프' 현상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펌프앤덤프' 방식의 시세조종이 자주 관측된다.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킨 후, 작전세력이 오른 가격에서 자산을 매도하면 가격이 급락하는 식이다.관련 논문에 따르면 '펌프앤덤프'는 여러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자주 관찰되는 현상으로 약 10분간 지속되는 경향성을 보인다. 또한 유동성이 낮고 시가총액이 작은 가상자산일수록 '펌프앤덤프'의 타깃이 되기 쉽다.백 연구위원이 지난 2010년 10월 김치코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1만6천560건의 시간별 가격, 거래량 중 최대 약 4.7%가 '펌프앤덤프' 사례로 분류됐다.또한 김치코인 23개 중 21개(91.3%)에서 '펌프앤덤프'로 추정되는 양상이 관찰됐다.백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은 SNS를 이용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를 조작하기 용이한 데다 입법 미비로 불공정 거래를 규율하기 어렵다"며 "거래소의 상장 심사 절차가 불투명하고 투자자와 프로젝트 업체 간 정보 비대칭이 존재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향후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통해 투자자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고,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기법 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CPI 결정할 변수 총정리 / 美증시 주간전망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방어용으로 쓰고 한시적 지원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방국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예견한 듯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게다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주력 부대 역할을 했던 바그너 그룹이 약해진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대반격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순순히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미국 중앙은행의 긴축도 집속탄처럼 이중성을 띠고 있습니다. 분명 물가는 잡겠지만 침체나 실업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그 부작용은 미국보다 다른 나라에서 속출할 가능성이 큽니다.긴축의 방향과 세기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집속탄처럼 여전히 종잡을 수 없습니다. 전체 물가를 생각하면 금리인상을 멈춰야 하지만 근원 물가를 보면 금리인상의 종착역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과도기 시점에 중요한 일정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합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 지표가 잇따라 나옵니다.집속탄이 게임체인저?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실탄 싸움 상황인데 우크라이나는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미국이 155mm 곡사포용 포탄을 충분히 생산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저지할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라며 "우크라이나가 이 무기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정리하면 한시적 조치임을 분명히 하면서 러시아가 가지고 있으니 우크라이나도 방어용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집속탄은 러시아 집속탄에 비해 명중률이 높다는 점도 우크라 지원 이유로 작용했습니다.집속탄은 하나의 폭탄에서 여러 개의 작은 포탄이 터져 나와 '강철비'(steel rain)라고 불립니다. 이 특성 때문에 명중률이 낮고 불발탄이 30~40%를 넘기도 합니다. 민간인 살상 비율이 90%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베트남전 때 인근 국가인 라오스에서 일어난 피해가 대표적 예입니다. 이 때문에 핵무기를 제외한 최악의 무기라는 오명도 얻고 있습니다.하지만 실탄이 부족한 우크라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바흐무트를 비롯한 돈바스 지역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데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겁니다. 우크라에 미군이 없는 점도 집속탄 지원에 부담을 덜어준 점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영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 상당수의 동맹국들은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현재 111개국이 '집속탄 금지 협약'에 가입했습니다. 12개국은 가입하겠다는 서명을 한 상태입니다. 물론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남북한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이유로 협약 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NATO 회의서 우크라 재건 문제 논의하나이런 상황에서 NATO 정상회의가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립니다. 우크라의 NATO 가입에 대해 열띤 논의를 합니다. 지금 당장은 가입 승인을 하지 않겠지만 선언적 형태로 우크라 승인을 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튀르키예가 이미 우크라 NATO 가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우크라는 집속탄을 지원받았습니다. 격전지인 바흐무트 등엔 바그너그룹 군대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적잖은 동맹국들은 전장 변화가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는 러시아에 대해 '이에는 이'로 집속탄을 받았지만 러시아는 전술핵 카드를 꺼내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NATO 정상회의에서도 일부 회원국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우크라 전쟁이 끝나지 않았는데 시장에선 중장기적으로 우크라 재건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인플레 파이터'가 된 미국 대법원현실보다 기대가 앞서가는 건 인플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인플레가 둔화할 것이란 근거도 있습니다.그동안 미국 인플레가 잡히지 않는 대표적 요인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엇박자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리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돈을 풀어 금리인상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입니다. 인프라 건설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이 단적인 예입니다.그런데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말 학자금 대출 탕감에 대해 제동을 걸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바로 'SAVE 플랜'이라는 새로운 학자금 대출 탕감안을 내놨지만 본격 시행시기는 내년 7월부터입니다. 세액공제 형태인 IRA도 세수부족으로 다소 동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미국 인플레를 떠받치는 양대 축은 가계의 초과저축과 뜨거운 노동시장입니다. 여윳돈은 중산층 이상의 상류층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랬던 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리해고가 화이트칼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소득 지표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잘 버티고 있지만 국내총소득(GDI)은 둔화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제조업에서 이미 침체가 시작됐고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인플레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그동안 인플레를 둔화시킨 핵심 요인인 사라진다는 점이 악재입니다.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기저효과를 많이 기대해선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6월이 국제원유 가격 상승률이 정점이었습니다. 7월부터는 헤드라인 CPI 상승률 둔화폭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은'은 전년 동기대비 CPI 상승률이 6월에 3.22%에서 7월에 3.61%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합니다.그리고 렌트비 하락이 더딘 상황에서 임금 상승율 둔화도 아직은 요원합니다. 미국에 그렇게 많은 공장을 짓고 있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을 부추길 요인입니다. 주택대출금리 대부분이 30년 고정금리여서 금리인상 리스크가 적습니다.인플레의 모든 걸 보여줄 7월이번 주는 인플레에 관한 모든 것을을 집약해 볼 수 있는 때입니다. 12일 나올 미국 6월 CPI를 통해 두 가지 현상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현재 헤드라인 CPI 상승률(전년 동기대비 기준)은 전달 4%에서 6월엔 3.1%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근원 CPI는 5.3%에서 5%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기준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실질금리 플러스 시대를 완벽하게 경험할 공산이 큽니다. 기준금리(연 5~5.25%)보다 모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모두 기준금리 아래입니다. 근원 CPI만 기준금리보다 높았는데 6월에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근원 CPI도 기준금리보다 낮아집니다.그럼에도 끈적끈적한 근원 물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물가의 역전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각자도생의 시대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각국 상황에 맞춰 긴축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캐나다와 뉴질랜드는 12일에 통화정책회의를 엽니다. 한국은 다음날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시장에선 캐나다는 금리를 올리고 한국과 뉴질랜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국가별 긴축 경로 차이는 커지고 있지만 미국만 놓고 보면 시장과 Fed의 괴리는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내 기준금리를 1회만 올릴 것으로 봤던 금리선물시장도 인상 횟수를 2회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7월과 11월을 인상 시점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끝나지 않는 긴축으로 세계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美 물가 목표 2% 달성…OOO에 달렸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images/default_image.webp)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미중 양국 간 관계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경제적 긴장 완화에서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앨런 장관의 방중에 대해 "아직 적(敵)인 중국과 미국이 대화하고 있다"며 "이것은 시작"이라고 총평했다.NYT는 옐런 장관이 수년간 악화한 미중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베이징에 도착해 여러 중국 관료를 만났다면서 "그러나 경제적 긴장에서 의미 있는 완화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옐런 장관은 양국 간 지속적 균열을 개선하기 위한 어떤 돌파구나 합의를 발표하지 않은 채 워싱턴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나흘간의 중국 방문을 마무리한 옐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중대한 이견들이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중국에 부과된 미국의 고율 관세, 미국의 첨단 반도체 대중국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 중국의 미국 기업 마이크론 제재와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등을 놓고 양측이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NYT는 "옐런의 (중국) 방문은 긍정적 발걸음으로 보이지만 중국과 미국의 많은 전문가는 많은 변화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미 재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마크 소벨은 "옐런의 방문은 경제관계에서 온도를 잠시 낮출 것이고 미중 양국이 일부 상업적 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면서도 "경제관계의 근본적 역동성과 궤적을 거의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옐런이 중국 지도자들과의 경제 회담에서 이득을 약간 얻었다"며 옐런 장관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했지만, 추가적인 분쟁이 곧 닥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달 내 미국 안보를 해칠 수 있는 중국 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 규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중국 지방정부 빚 부담저금리로 이자수입 감소"골드만삭스 매도 의견항셍 본토은행 지수지난주 11% 하락중국 주요 은행 주가가 당분간 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와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를 반영해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주요 은행 목표주가를 낮추는 등 악재도 나왔다.지난 7일 홍콩증시에서 항셍 본토은행지수는 1.18%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3~7일) 이 지수는 11%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은행들의 건전성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상장 은행 12곳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산업은행 교통은행 화샤은행 등 5개 은행에 매도 투자의견을 냈다. 기존보다 투자의견 등급을 낮췄다. 골드만삭스가 5개 상장 은행에 매도 의견을 낸 이유는 중국 지방정부 부채 부담과 저금리에 따른 이자 수입 감소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상업은행 중국은행 난징은행 등 3개 은행에는 중립, 중국건설은행 중국우편저축은행 핑안은행 닝보은행 등 4개 은행에는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12개 은행은 34조위안(약 4조6900억달러)의 지방정부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은행 자산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까지 지방 정부의 신규 부채는 3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골드만삭스는 이 중 20조달러는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용도라고 봤다.또 골드만삭스는 통신은행과 화샤은행이 2023년 배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은행은 2024년 목표,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은 2025년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중국의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가격이 하락세인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부문 대출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소 4.3%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상승이 주가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8~9월 조정이 발생해 S&P500 지수는 3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월가의 유명 리서치 회사인 스트레타가스의 스티브 베론 거시경제 및 기술분석 헤드는 지난 6일(미 동부 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이후 처음으로 다시 연 4% 선을 돌파했다. 베론 헤드는 "국채 금리는 지난 7~8개월 동안 일정 범위에서 별 방향성 없이 움직였지만 이번에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4.5~4.6%까지 오를 수도 있고, 최소 작년 10월 고점인 약 4.3%까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금리 상승이 주가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8월에는 내림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가오는 내림세의 성격이 지금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는지, 아니면 여전히 베어마켓 랠리가 진행 중인지 가늠할 것으로 봤다.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식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베론 헤드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한 가지를 배웠는데, '결국 어떤 것도 모든 것에 대해 면역성은 없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여기에서 약간 조정을 받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3주 동안 알파벳 주가가 50일 이동평균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는 등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S&P500 지수는 높으면 4550~4750, 낮아지면 3800~3900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베론 헤드는 여전히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제 데이터는 대부분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잘 나오고 있다"라며 이는 금리 상승과 미 중앙은행(Fed)의 더 공격적 긴축을 초래함으로써 경착륙(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8~9월 하락, 강세장 운명 결정다음 주도주는 'EPIC'달러 강세 다시 시작▷먼저, 오늘(7월 6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로 올랐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었습니다. 앞으로도 금리가 계속 오를까요?"그렇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수익률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지난 7~8개월 동안 일정 범위에서 별 방향성 없이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3.85~3.90% 구간을 돌파해 현재 4.10%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작년 10월 고점인 약 4.3%까지는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 분석은 4.5~4.6%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질문은 이것이 지난 5~6개월 동안 매우 평온한 주식 환경과 변동성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은, 그리고 오늘 아마도 그 증거가 있듯이, 앞으로 약간의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얼마나 많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까?"몇 가지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은 해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영국 국채는 가장 먼저 움직였습니다. 현재 작년 고점을 넘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국 주식 시장에서 약 10% 조정을 봤습니다. 그것이 합리적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과 가을이 남은 시기에 S&P500 지수가 4150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다음 몇 달 동안 이 지점을 잠재적인 지지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8월로 접어들면 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지만 아직 7월이 약 3주 남았고 그동안 계절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깊은 조정 위험은 아마도 8월이나 9월에 나타날 것입니다."▷그러나 채권 금리는 3월 말 이후로 계속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메가캡 테크는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그들은 높은 금리에 면역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저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모든 것에 대해선 면역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 5~6개월 동안 놀라울 정도로 탄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주 동안 일부 주식에서 약간의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힌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알파벳)은 50일 이동평균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고 세일스포스도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약간 정체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도 마찬가지이고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메타)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외에 또 주가 움직임이 정체되기 시작한 몇 가지 영역이더 있습니다. 최소한 이 매우 거대한 대형 기술주 움직임은 여기에서 약간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그룹이지만 LVMH 등 일부 유럽 명품 주식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빅테크와 매우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읻르도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모든 문제에 대해 면역이 되어온 이 의심할 여지 없는 주도주들 중 일부는 실제로 피로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초대형 기술주는 임의소비재와는 다소 다릅니다. 왜냐하면 AI 열풍은 여전히 뜨겁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특히 2000년의 닷컴버블과 비교할 때 빅테크 랠리가 여전히 거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금 대형 기술주를 추격매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게 버블이기를 바랄 것입니다. 버블은 재미있습니다. 버블을 따라 주가들이 올라가고 버블에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버블이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난 10~12년의 버블의 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금리 상승이 조만간 새로운 강력한 버블이 형성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주식, 특히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주의 주가 움직임이 정체되기 시작되었다는 걸 주목할 만합니다.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은 있지만 최소한 여기에서 약간의 조정받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애플은 지난 주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것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봅니까 아니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애플은 여전히 이 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큰 이름이죠. 그 앞에 서서 맞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한, 어떤 광범위한 조정이나 시장 후퇴가 있을 때는 아무것도 면역이 없고 결국 모든 것이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에서 약간의 온건한 조정이나 약세가 발생하는 것은 저를 놀라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장기적으로 여전히 매우 탄탄하다는 사실을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주가가 확장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종목들이 지금 너무 오른 상태에 있지요."▷약간의 조정입니까. 아니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예상합니까."네, 그건 중요한 차이점이겠지요. 많은 대형 기술주들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추세 내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의 주가 조정은 더 큰 상승 추세 내에서의 조정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가가 정점을 만드는 과정이 우리 생각을 바꿀 수 있지만, 이들은 단지 며칠 또는 몇 주 전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조정 이상을 찾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요즘 분석가들은 시장 폭이 너무 좁고 그것이 주요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강세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최근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건 시장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신호가 아닌가요?"올해 시장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수익률(많이 오른 종목)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각만큼 드물지 않습니다. 시장은 종종 좁아집니다. 하지만 후기 사이클 시장에서는 종종 그렇게 됩니다. 이례적인 점은 시장이 바닥을 친 이후로 좁아졌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작년 10월에 바닥을 쳤고, 그로부터 8~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좁아져 있습니다. 이것이 이례적인 이유는 새로운 강세장의 첫 해는 보통 가장 시장의 폭이 넓은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강세자 초기에 흐름이 바뀌는 기간은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고 오름세에 참여하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번 강세장의 첫 8~9개월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긴장감이 있는 이유입니다. 시장의 폭이 좁은 부분은 후기 사이클을 더 많이 닮았습니다. 지난 3~4주 동안 약간의 시장 폭 확장이 있었습니다. 오늘보면 S&P 500 종목의 약 60~63%가 200일 이동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봄에 비해선 확실히 나아졌지만, 약세장을 탈출할 때 나타나는, 90%의 종목이 200일 이동 평균을 상회하는 그런 속도는 아닙니다."▷주식 시장이 강세장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여전히 베어마켓 랠리입니까?"최근 고객과의 회의에서 우리는 정말 긴 베어마켓 랠리일 수도 있고, 새로운 강세장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둘 중 하나가 결국 맞겠지요. 추세 분석을 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세를 따르며, 그 추세에 맞서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에겐 두 가지 규칙이 있어요. Fed와 싸우지 않는 것(Don't fight the Fed), 그리고 시장과 싸우지 않는 것(don't fight the market)입니다. 그리고 시장과 싸우지 않는 게 Fed와 싸우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여름과 가을로 접어들면서 약간의 주가 조정 혹은 후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부터 나타날 하락의 성격이 이 새로운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는지 아니면 더 불길한 게 앞으로 나타날지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금리 움직임은 매우 큰 문제입니다. 금리 상승은 우리가 주식에서 목격해온 상승세를 뒤엎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그것을 확실히 목격하고 있습니다.궁극적으로는 이 시장의 주도주가 무엇이 될지가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산업재와 재량소비재 주식이 주도주로 나선 것은 마음에 들지만, 은행주가 전혀 관여되지 않고 있는 게 불편합니다. 은행주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강세장이냐, 약세장이냐 논쟁이 있는데 이것은 요점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완전히 갈려 있습니다. 아마도 강세장과 약세장 성격이 다 있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올해 S&P 500이 얼마나 더 상승 또는 하락할 수 있다고 봅니까?"이번 S&P500 지수의 랠리는 역전된 채권 수익률 곡선을 배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거 이렇게 수익률 곡선이 역전됐을 때 나타났던 가장 큰 랠리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1979년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상태에서 약 30% 랠리를 벌였고, 2006년 중반부터 2007년 중반까지도 역시 약 30% 정도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S&P500의 저점(3577)을 기준으로 30%가 오른다고 가정하면 이는 약 4,550~4,575에 해당합니다. 이는 현재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1~22배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게 이번 거래범위의 상단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하단 범위에 대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중 어느 시점에 S&P500 지수가 3800까지 하락하는 것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10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지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1940년대 후반의 매우 변동성이 컸던 박스권 장세에서도 바닥을 다시 테스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된다면 놀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주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면 3800~3900까지는 떨어지는 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당신은 '시장과 싸우지 않는 것'이 'Fed와 싸우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Fed는 굉장히 매파적이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그 회의에서도 참여자 중 일부는 금리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Fed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당신이 말하는 시장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채권 시장이 Fed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익률의 움직임을 보면, 수익률은 FOMC에서 나오는 많은 말들을 대신하는 어떻게 보면 완벽한 지표로 보입니다. 이런 금리가 위로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나는 그래서 주식 시장이 이런 수익률에서 벗어나 얼마나 달리 움직일 수 있을지 긴장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2023년 상반기 증시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보였던 과거 몇 년을 살펴보았습니다. 1995년, 1998년, 그리고 흥미롭게도 1987년이 올해와 비슷한 해입니다. 1995년과 98년에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하반기에 증시가 계속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1987년에는 알다시피 하반기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1987년 여름과 가을에 수익률은 폭발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채권 수익률의 움직임은 큰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 중 누가 옳을지 긴장감이 있고, 그건 계속되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경제지표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오늘(7월 6일)은 특히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침체가 발생하리라 생각합니까?"데이터는 대부분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여기에서부터 금리 상승을 지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리는 내려갈 때까지는 계속 올라갑니다. 즉 너무 많이 오르면 무언가를 깨뜨리기 때문에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들리지만, 데이터가 더 뜨거울수록 금리가 더 올라가고,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며, 그것은 실제로 경착륙(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입니다. 저는 이 금리 움직임 때문에 실제 내년의 경착륙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올해 초로 돌아가 보면 S&P500 지수는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파산했을 때 실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장이 SVB 파산을 '금리 상승 위험의 감소'로 해석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금리 상승의 위험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이 결국 연착륙 시나리오보다는 경착륙 가능성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착륙 진영에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늦춰지리라 생각합니다."▷경기침체가 발생해도 만약에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면 주식 시장은 괜찮지 않을까요? 모두가 가벼운 경기침체를 예상합니다."재미있는 일이죠. 우리는 자주 그런 얘기를 듣습니다. "크리스, 그냥 가벼운 경기침체일 뿐이겠죠?"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주장입니다. 먼저, 누가 약한 경기침체인지 심각한 경기침체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실시간으로 그 판단을 해야 할 거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보았듯이, 증시는 약한 경기침체나 심각한 경기침체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990년은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했지만, S&P500지수는 20%만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2001년은 매우 경미한 경기침체였지만 S&P500지수는 50%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해석은 우리 자신의 해석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한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약한 하락이 발생할 것이고, 심각한 침체가 생기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주장에 그다지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는 두 가지 모두에서 달랐던 사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잘 일치하지 않았습니다."▷지금이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가정한다면, 다음 시장 주도권을 잡을 산업이나 주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우리는 사실 S&P500 지수가 다음 300포인트 올라갈지 내려갈지보다 시장의 진짜 주도주와 상승장 리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보냅니다. 지금 모든 관심이 인공지능(AI)과 기술주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관심은 산업주(industrials)에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좋은 장기적 투자처는 기계와 자본재 주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EPIC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Eaton, Parker hanafin, Illinois Tool Works, Cummins의 약자입니다. 이들 거대 산업주에서 이 시장의 리더십이 나올 것이라고 정당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미국은 제조업 리쇼어링(생산설비 국내 이전)을 하고 있고, 유럽은 경제를 재건하고 일본은 더 많은 산업을 본국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기술적 차트를 보면 이들 글로벌 산업주가 장기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올라서 멈추거나 조정을 받아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약세가 발생하면 매수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보는 가장 강력한 다음 주도주입니다."▷은행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과거의 모든 강세장의 초반에는 항상 은행주가 상승세에 참여했었다는 분석들이 있습니다."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강세장 여부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에서 말이 안 되는 것들 중에 하나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들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새로운 강세장에 있다고 봐도 은행주의 성과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또 솔직히, 경기 사이클 후반부에 있을 때 금리를 올린다는 건 금융 부문에 좋은 메시지가 아닙니다. 사실 오늘도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정말 걱정됩니다. 이들은 시장의 가장 약한 부분이며, 우리의 연구에서도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은행주의 움직임도 약간 우려됩니다."▷달러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고 보십니까?"달러에 있어 지금은 정말로 중요한 순간입니다. 전체적인 우리 접근법은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다가 매매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달러 매수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달러 대비 호주 달러 매도, 유로 매도, 그리고 파운드 매도를 좋아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각국의 금리 차이는 이러한 거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미국 달러가 유로에 비해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운드 매수 포지션이 너무 붐비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차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모두가 파운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조합입니다. 그리고 호주 달러의 약세는 매우 약한 중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호주 달러, 파운드, 유로에 비해 미국 달러 매수를 선호합니다. 종합적으로, 이는 달러 매수에 진입하기에 충분히 설득력 있는 근거라고 생각합니다."▷일본 엔화, 그리고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어떻게 보십니까."네, 우리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예상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솔직히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위안화가 약화되는 한 일본 엔화도 상당한 강세를 보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의 상승하는) 금리 움직임을 볼 때 최소한 엔달러 환율이 이전 고점(작년 10월 달러당 150엔)으로 되돌려 놓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중국 위안화는 결국 달러당 7.45~7.47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환율 관련 이야기는 모두 여기에서 미국 달러 강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는 금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당신은 중국 경제가 약하고 주식이 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나요?"나는 중국의 경제 여건이 여전히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중국 주식, 부동산 주식, 통화, 중국 채권 시장 그리고 국제 원유, 구리, 철광석 등을 보면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기껏해야 순조롭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며, 현실적으로 일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조금 꺼내긴 했지만 제대로 되고 있는 건 아직 아무 것도 없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이번주(10~14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미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 대형 은행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도 관심사다.지난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Fed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드러났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6월 CPI가 중요한 방향키다. 이달 25~26일 열리는 FOMC 회의 전에 공개되는 물가 지표로, 인플레이션 상황 및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 각각 0.1%, 4.0% 상승한 데 비해 그 폭은 작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빼고 산정하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시장은 7월에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수준이 예상보다 높다면 7월 인상 후 9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질 전망이다.금리 경로에 힌트를 줄 Fed 인사들의 발언도 나온다. 마이클 바 Fed 부의장,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등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도 개막한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를 비롯한 은행들과 펩시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돈다면 강세장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박스권 증시 전망에 발빠른 투자자 '찜'우리중소형고배당2분기 12% 수익률코스피의 3.5배"대형株 주주환원↑하반기도 매력적"고배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전체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배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한발 앞서 배당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최근 1개월 사이 반등한 매수세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6월 7일~7월 7일) 사이 배당주펀드의 설정액은 8조4917억원에서 8조8232억원으로 3315억원 늘어났다. 최근 한 달 새 모든 펀드 유형을 통틀어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배당주펀드 설정액은 올해 1월 초 8조6547억원에서 6월 초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1개월 사이 반등했다.무엇보다 올해 2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횡보하는 사이 배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게 자금이 몰린 이유로 꼽힌다. '우리중소형고배당'(12.33%), 'KBSTAR대형고배당TR'(11.8%), '마이다스글로벌블루칩배당인컴'(11.24%) 등 주요 배당주펀드는 올 2분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53%, 코스닥지수는 0.64% 상승하는 데 그쳤다.'하나UBS재팬코어플러스'(14.93%), '브이아이일본고배당'(13.78%) 등 해외 배당주펀드도 같은 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한 자산운용사 마케팅 임원은 "배당주펀드의 경우 꾸준히 지급하는 배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하방 리스크가 낮다는 걸 고려하면 감수한 위험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높아지는 주주환원율도 긍정적"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배당주펀드와 같이 배당에 집중하는 투자상품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올 하반기에도 경기 부진, 고물가로 인한 금리 인하 한계,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증시가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면 '자본 차익'보다는 '배당 수익'에 집중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배당은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현금흐름에 큰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기업들이 꾸준히 지급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기업들의 배당성향 강화와 금융당국의 배당 제도 선진화 전략 추진 등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그룹, SK그룹, CJ그룹, 포스코그룹 등 주요 대기업은 좀 더 주주친화적으로 배당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거나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기업의 배당률이 높아지면 배당주펀드의 수익성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 배당률과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과 투자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강화 흐름과 맞물려 주주환원 방침이 강화되고 있다"며 "배당주펀드는 올해 말로 갈수록 더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가상자산 운용사 델리오가 입출금을 중단한 이후 빗썸에 11억원어치의 코인을 이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9일 디지털애셋이 보도했다.이날 매체는 "6월 14일 델리오가 자사 가상자산 지갑에서 익명의 지갑 3곳으로 보낸 가상자산 가운데 약 11억원어치 가상자산을 6월 30일 빗썸으로 보낸 온체인 데이터를 7월 4일 확인했다"고 밝혔다.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현금화 여부를 묻는 매체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한 채, 코인 이체 사실에 대해서만 "빗썸 출금은 관리와 운용을 위한 이동이고 앞으로도 입출금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해 없기 바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주 주요 경제 일정>▶10일(월):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 △5월 도매재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5월 소비자신용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MoM) ▶11일(화): △미국 6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7월 경기낙관지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12일(수):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실질소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캐나다 은행(BOC) 금리 발표 △한국 6월 실업률▶13일(목):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한국 6월 금리 발표▶14일(금): △미국 6월 수출입물가지수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다음주 주요 암호화폐 일정>▶11일(화): △VEROX AI 플랫폼 출시 △헤데라(HDR) 메인넷 v0.39 출시
![[한주간 주요 경제·암호화폐 일정] 미국 6월 CPI 外](/images/default_image.webp)
앤트그룹, 벌금 부과 다음날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1조원대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하게 된 다음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는 3년 전의 4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마윈 '길들이기'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앤트그룹은 8일 성명을 내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겠다"며 "매입 주식은 전체의 7.6%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입 주식은 우수 인재 영업을 지속하고, 주주의 유동성 확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앤트그룹은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 가치를 5671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8년 C라운드 자금 조달 당시 평가액인 약 9600억위안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앤트그룹은 상장 직전인 2020년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가 3000억달러(약 390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4분의 1으로 토막났다.앤트그룹은 "현재 중국 내 인터넷 기업의 벨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이번 발표는 앤트그룹의 대규모 벌금 부과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등 금융 당국은 인민은행법, 자금세탁방지법, 은행업감독관리법 등을 적용해 앤트그룹과 산하기업에 벌금 71억2300만 위안(약 1조2800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이는 미국 상장을 강행한 이후 80억260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이어 빅테크 기업으론 두 번째로 크다.또 당국은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유사 보험 상품인 '샹후바오'(相互寶·가입자들이 서로 의료비가 필요한 사람들 돕는 것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앤트그룹이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게 됐지만 시장에선 이를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2020년 10월 중국 금융 당국을 비판한 며칠 후 앤트그룹의 상장계획을 무산시켰고 각종 규제를 꺼내며 빅테크를 압박해왔다. 이번 벌금 부과로 알리바바에 대한 단속이 일단락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주가는 8% 넘게 뛰었다.자사주 매입 이후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지 주목된다. 마윈은 1년여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올해 3월 귀국했으며 다음 날 알리바바는 회사를 6개 독립 사업 단위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후 각 사업부는 자체적인 IPO 준비에 돌입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안드로이드에 베타 버전 출시"Ascannio / Shutterstock.com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가 내놓은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의 가입자 1억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레드가 아이폰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 앱을 내놓아 가입자 수 증가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현지시간) 메타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안드로이드용 스레드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타 프로그램은 사용자에게 출시에 앞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기능 및 버그 수정에 대한 의견을 받는 것을 말한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누구나 별도의 대기 절차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다.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후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전했다. 스레드가 2억3000만여명에 달하는 트위터 이용자 수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어, 향후 스레드가 트위터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업계에선 스레드 흥행 1등 공신으로 일론 머스크를 꼽았다. 스레드를 두고 저커버그와 설전 벌이면서 스레드 홍보 효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흔들기' 수혜도 톡톡히 봤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트위터 인수 후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다. 7500명 규모의 직원 수는 작년 말 2000여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들 중 일부는 메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메타도 지난해와 올해 2만명이 넘는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는데 트위터 출신들은 일부 영입했다. 트위터는 메타가 수십명의 트위터 전 직원들을 채용해 스레드 개발에 참여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에 트위터는 스레드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메타는 혐의를 부인했다.스레드가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에도 진출하면서 가입자 수 증가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출시되지 않았다. EU의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 시장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어 일단 보류한 것이다. 이 법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 결합을 금지하고 있는데,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향후 스레드가 EU에 상륙할 경우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이 둔화하고 있고 재예치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건전성에 우려가 되는 특정 금고의 경우 인수합병 시 고객 예·적금 100% 전액을 보장하기로 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한편, 정부의 진화에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는 지난 7일부터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올해 S&P500 전망치 2002년 이후 최대폭 격차대형 투자은행은 올해 말까지 평균 8% 가량 하락 예상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도래할 것으로 관측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S&P500을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되며 불황에 빠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주가가 고공 행진해서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월가에선 하반기에 접어들며 S&P500 지수에 대한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엇갈렸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곳과 비관적인 전망치의 차이는 49.6%에 달했다.펀드스트랫은 올 연말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10% 오른 4825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다. 파이퍼샌들러는 연말까지 27% 하락한 3225에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 최댓값이 최솟값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지난 20년간 미 월가에서 나온 하반기 전망치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닷컴 버블이 꺼질 무렵인 2002년 6월에는 격차가 43.2%였고, 금융위기 여파를 맞은 2009년 6월에는 45.3%에 달했다.월가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올해 초 내놨던 상반기 전망이 들어맞지 않아서다. 올 초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시장이 침체하고 채권 시장이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그러나 금리 수준이 고공 행진해도 미국 경제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가 거세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는 급격히 치솟았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 들어 37% 급등했다. S&P500도 올해 15% 이상 상승하며 4400선을 유지하고 있다.주식시장이 예상과 달리 강세에 진입하자 투자은행은 앞다퉈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채권 대신 주식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다. JP모건은 장기 국채 매수 포지션을 철회했고, 블랙록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AI 관련주 매수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전망치를 올해 초 예상한 4000에서 지난달 4500으로 끌어올렸다.다만 월가에선 여전히 신중론이 다수 의견이란 평가다. 올 하반기에 주식 시장이 침체할 것이란 주장이다. HSBC가 60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식 시장은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말까지 S&P500 지수가 약 8% 하락할 것이라 관측했다. 하반기 기준으로 1999년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스티브 소닉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환경에선 주식 강세론은 비상식적인 주장이다"라며 "올 연말 약세 전망은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에 이어 메가캡(초대형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MS가 뒤를 이어 이 기록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MS가 3조 달러 가치에 도달하는 다음 메가캡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MS의 주식을 '탑 픽'으로 꼽았다. 생성형 AI 경쟁에서 우위에 선 MS의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2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MS의 목표주가를 41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7일 마감한 MS 주가 337.22달러보다 23% 높은 수치다.MS의 현재 시총은 2조5000억달러로 애플에 이어 2위다. MS의 주가가 23% 오르면 시총은 3조760억달러에 이른다.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MS는 그 확장을 수익화하기 위해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와이스는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MS는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며 "2025년에 900억 달러의 잠재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2019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에도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오픈AI의 지분 49%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와이스는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며 "올해 주식이 40% 상승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성형 AI의 포지셔닝을 감안했을 때 지금 주가 가치는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을 MS의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딩을 도와주는 AI 서비스다. MS가 자사 서비스 전반에 AI를 탑재함으로써 효율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시장 점유율 및 수익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애플은 앞서 지난달 30일 뉴욕 증시에서 193.97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 처음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섰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방중 기자회견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이 아닌 양국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6일부터 나흘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재닛 옐런 장관은 9일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경제의 광범위한 협력은 상호간 논란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재닛 옐런 장관은 "최근의 긴장 관계에도 지난해 두 나라간 교역은 기록적이었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에 관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미국과 중국간 견제와 디커플링에도 최근 두 나라간 무역 규모는 6,900억 달러로 견고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옐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을 위해 미국과 중국이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그는 회견에서 "디커플링을 추진하지 않는다"며 "디커플링은 양국에 재앙이 될 것이며,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실행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이어 "복잡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두 경제 대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승자 독식의 접근 방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공정한 규칙을 통해 건전한 경쟁을 보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옐런 장관은 미국의 기술이 중국군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들에 과잉반응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양국간 군사적 긴장 완화에 협력해야 한다는 우회적인 압박을 이어갔다.옐런 장관은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의사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양국간 경제와 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방중을 통해 협의점을 모색해온 미국 정부는 이달 중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를 보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다만 이번 논의에서 미중 경제의 핵심 쟁점인 반도체 수출 통제와 고율 관세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방중 결과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솔직하고 건설적이었으며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솔직하고, 실무적인 교류를 진행했다"는 분석을 내놨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중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출 속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선전성분지수는 0.73% 내렸다. 두 지수 모두 사흘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외국인 투자자는 7일 45억위안(약 8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이 기간 누적 118억위안어치의 중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7월 외국인 순매도는 9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4~5월 두 달 연속 순매도 다음 6월 140억위안 순매수에 이어 7월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이번 주에는 중국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6월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1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물가지수를, 11일에는 인민은행이 월간 신규 대출 현황을 내놓는다. 이어 해관총서(관세청)이 13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다.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지난 5월 -4.6%로 7년여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0.2%에 그쳤다. 6월 예상치는 PPI가 -5%, CPI가 0.2%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5월 -7.5%로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6월 예상치는 -3.1%다. 최근 위안화 약세(환율 상승) 국면에도 수출 회복은 더딜 것이란 관측이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 증가율 예상치는 -2%다. 9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신규 사회융자총량은 4월 1조2200억위안, 5월 1조5600억위안에 이어 6월 3조위안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중국 6월 물가, 디플레 국면 유지될까…수출 회복도 관심 [중국증시 주간전망]](/images/default_image.webp)
7월 경제동향…"반도체 수출물량 증가 전환…서비스업 증가세 유지""주요국 통화긴축 지속...경기 불확실성은 상존"최근 한국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반도체 수출 물량이 반등하는 등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지난달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을 내리며 한국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KDI는 지난 1월에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힌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판단했다.KDI의 이러한 경기 판단의 가장 큰 배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부진 완화다.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월에 0.7%, 4월에 1.3% 감소했다가 5월에 8.1% 증가세로 전환했다.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6.0% 감소해 전월(-15.2%)보다 감소폭이 줄었다.품목별로는 자동차(49.3%→58.3%)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반도체(-36.2%→-28.0%)도 감소세가 둔화됐다.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9%에서 72.9%로 소폭 상승했고, 재고율도 130.1%에서 123.3%로 하락했다.내수도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다.5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0% 늘며 전월(2.9%)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13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1천명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올라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KDI는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 여건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했다"면서 "다만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전민정기자 jmj@wowtv.co.kr

사진=Ki young / Shutterstock.com새마을금고의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정부가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세) 우려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다음 주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사태 조기 진화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9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대응단'에 따르면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 7일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이 감소세로 전환됐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인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금요일 인출 규모는 전날(목요일)보다 1조원가량 줄었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 위기설이 커진 지난주 내내 확대 분위기던 자금 이탈 규모가 지난 7일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정부를 믿어달라', '안심해도 좋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메시지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중도 해지 고객들의 재예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1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중도해지 한 새마을금고 고객 중 오는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경우 당초 약정 이자를 복원하고 비과세 혜택도 유지하겠다는 '비상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지난 7일 하루에만 중도 해지자의 재예치 건수는 3천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중도 해지로 인한 여러 손해까지 감수할 상황이 아니며 불안이 과도했다고 판단한 고객들이 다시 금고에 자금을 넣은 것이다.이탈세 규모가 일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기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음 주 분위기가 사태 조기 진화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정부와 새마을금고는 다음 주에도 불안 심리 진정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새마을금고는 '맨투맨 설득'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및 오프라인 고객이 많은 '관계형 금융' 특징을 활용해 직원들이 지역 사회 각종 행사, 모임 등을 찾아다니며 예·적금 원금 및 이자 보장 안내 및 중도해지 손해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100엔 당 8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싸게 환전하려는 금융소비자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매매기준율, 환전수수료, 환전우대율. 이것저것 다 따지기 귀찮아서 주거래 은행을 찾으려 한다면 잠깐! 큰 수고로움 없이 몇 만원을 아낄 수 있는 환전 꿀팁을 준비했다.Chapter1. 환전 수수료 뭐길래말 그대로 환전할 때 은행에 내는 수수료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환전을 해주는 대가로 원가(매매기준율)에 붙이는 마진이다. 참고로, 은행들은 서울외국환중개소를 통해 달러, 엔화, 유로화 등 각종 외화들을 조달해 오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이 매매기준율이다. 음식점을 예로 들면 식재료 가격이 매매기준율, 서비스 비용이 환전수수료, 음식 판매가격이 환율인 셈이다. 원엔 환율 시세 자료를 보자.7월 7일자 매매기준율은 100엔당 907.90원이다. 하지만 실제 원화를 엔화로 환전할 때에는 매매기준율 907.90원이 아닌, (현찰로 살 때 기준) 100엔당 923.78원을 적용받게 된다. 은행이 15.88원 환전수수료를 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매기준율에 환전수수료를 더한 환율로 비로소 환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Chapter2. 가장 중요한 것은 '환전우대율''환전수수료 90% 할인' 혹은 '환전우대율 90%'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은행이 본래 떼어가려 했던 환전수수료의 10%만 받겠다는 의미이다. 만약 위 사례에서 환전우대율 90%를 적용한다면 환전수수료는 15.88원에서 1.588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만약 10만엔을 엔화로 환전하려 할 때 환율 우대가 전혀 없다면 92만 3,780원을 내야겠지만, 우대율 90%가 적용된다면 90만 9,488원으로 약 1만4천원 가량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환율 우대는 일반적으로 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환전했을 때 가장 높게 적용받을 수 있다.Chapter3. 수수료율·우대율 한번에 비교해볼 수 없을까(▲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사이트)가장 싸게 환전을 하려면, 수수료율이 낮으면서 우대율은 높은 은행을 찾아야 한다. 이때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국내 16개 은행별, 통화별 △환전수수료 △기본우대율 △최대우대율 및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홈페이지-[인터넷 환전 안내]-[은행별 주요 통화 인터넷 환전수수료 우대율 비교]) 예를 들어 일본엔화 기준으로 보면 7월 7일 현재 환전수수료가 가장 낮은 곳은 KDB산업은행(1.5%)이고, 최대우대율이 가장 높은 신한, 기업, 부산, 제주, 경남은행(90%)이다. 다만 은행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오직 원화를 다른 통화로 환전할 때에 적용되는 조건들만 비교가 가능하다.(▲모바일앱 마이뱅크 화면)또 다른 방법은 모바일앱 '마이뱅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처럼 수수료율, 우대율 등을 세부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은행뿐만 아니라 명동, 종로, 동대문 등 일반 환전소 환율까지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다른 통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팔아야 할 때)에도 환전소별로 비교가 가능하다.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역대급 '엔저'에 나도 한번?…알아두면 유용한 환전 꿀팁 [김보미의 머니뭐니]](/images/default_image.webp)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대량 매수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식을 사실상 팔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외국인의 연초 이후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액은 12조1천415억원으로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액 12조2천114억원보다 작았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액을 초과한 건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빼고 나머지 국내 주식들에 대해선 사실상 매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외국인의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액보다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크게 집계된 날은 지난 4일 이후 6일(-1천259억원)과 7일(-820억원)에도 이어졌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외국인의 연초 이후 코스피 순매수액에서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 68%대에 지나지 않았으나 6월 말 들어 90%를 넘어가더니 6월 30일 기준 98.6%를 차지했다.외국인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산 SK하이닉스[000660]의 상반기 누적 순매수액은 1조5천233억원으로 삼성전자(12조462억원)의 12% 정도에 불과하다.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도 지난달 16일 13조9천4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7일 기준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액은 12조1천906억원으로 집계돼 최근 3주간 약 2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이 기간에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액은 10조8천571억원에서 12조2천73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달 22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11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보이다가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지난 7일에는 8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이들이 코스피를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하도록 한 주요 매매 주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30일(당시 종가 2,155.49) 저점을 찍은 코스피는 지난달 9일 종가 기준 2,641.16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22% 상승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만 가지고 외국인의 순매수를 계속 기대하긴 어렵다"며 "매수세가 확산하려면 결국 수출이 좋아져야 하고 관건은 대중 수출에 달려있다고 보면 미·중 갈등 완화 같은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필에너지·센서뷰·와이랩 줄줄이 상장변경된 기업공개(IPO) 제도에 따라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공모가의 60~400% 수준으로 확대된 기준이 적용된 종목은 변경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26일 이후 4곳이다.시큐센과 알멕, 오픈놀, 이노시뮬레이션 등이다.이들 4개 종목을 공모가의 4배인 이른바 '따따블'에는 실패했지만 대부분 공모가의 200%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한국거래소가 가격 발견 기능 강화를 위해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기준가격과 가격제한폭 결정 방법을 바꾸기로 하면서 신규 상장 종목들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이제 '따따블'을 누가 처음으로 달성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오는 1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필에너지는 지난 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무려 15조8천억원이 모여 올해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6,300∼3만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3만4천원으로 확정했다.2020년 필옵틱스에서 분할해 설립된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장비 업체로 이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이다.필에너지에 이어 센서뷰와 와이랩도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초고주파 이동통신 케이블, 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는 지난 3일에서 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센서뷰의 최종 공모가도 상단을 초과했다. 공모 희망 밴드는 2,900원에서 3,600원 사이였는데, 공모가는 상단을 25% 초과한 4,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상장은 19일이다.20일 상장 예정인 스튜디오형 제작사 와이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와이랩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21.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7,000원~8,000원) 상단 초과인 9,000원에 결정됐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김남국 "가난 코스프레 한 적 없다" 작심 호소"매일 라면만 먹어요" 등 과거 발언 재조명사진=페이스북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8일 "가난 코스프레 한 적도 없다"고 작심 호소한 가운데, "3만7000원 주고 산 운동화에 구멍이 났다"던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투자가) 무슨 불법자금 투자네, 미공개정보 투자네, 대선자금 세탁이네 하는 것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고,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일했다. 동네 주민 한분 한분 모두 본다는 생각을 부지런히 다녔다"고도 했다."가난한 척을 한 적 없다"는 김 의원의 작심 호소가 나오자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화제를 모았다. 김 의원은 그간 각종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 등지에서 "매일 라면만 먹는다", "3만7000원 주고 산 운동화에 구멍이 났다", "김남국 후보에게 100만원은 절박함이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2019년 당시 김남국 더불어민줃아 의원이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의 소개팅 콘셉트 촬영에서 상대방에게 "매일 라면만 먹는다"고 말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이동형TV'또 지난해 11월 말에는 지지자들을 향해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 가서 잔 적 없다. 저렴하고 깨끗한 모텔만 이용한다", "모텔에서 보좌진이랑 셋이서 잤다"면서 후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의 읍소가 통한 걸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김 의원은 3억3014만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명백한 '가난 코스프레'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5월 논평에서 "국민들은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쏘아붙였다.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서 잔 적이 없다, 신발은 구멍 난 3만7000원짜리 운동화를 신는다는 김 의원은 본인의 말처럼 집은 막 30억, 40억 아파트에 사는데 가방은 다 낡은 가방을 들고 다니고 이제 그런 콘셉트 버려야 된다"고 꼬집었다.이때도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고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면서 여당의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그는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사진=TBS '짤짤이쇼'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NH證, 코스피 2490~2610p 전망"긴축 경계, 증시 하방 압력 가할 듯""어닝시즌 주목…상승 계기 될 수도"이번 주(7월 10~14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긴축 불안이 고조될 여지는 남아 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490~2610포인트(NH투자증권 기준) 범위에서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2525.71, 코스닥지수는 867.27로 마감했다. 직전주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대비 코스피지수는 0.9% 하락, 코스닥지수는 0.64%, 올랐다.전주(7월 3~7일) 증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해당 기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어치, 1692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828억원 사들였다. 테슬라 판매 호조에 2차전지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졌지만,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갈등 리스크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속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과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에 긴축 우려는 지속됐다.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긴축 경계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일 저녁 미국 CPI 발표가 예정됐다. 미국 시간 기준 지난 7일 발표된 6월 고용지표가 다소 엇갈리면서 긴축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못한 만큼 이번 CPI 발표와 Fed 위원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지표는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통화 긴축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줄 수 있지만, 다수의 Fed 위원들 발언이 예정돼 있어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주 발표된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내부적으로 상당수의 Fed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경계를 이어가며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할 때 Fed 위원들의 발언은 대체로 매파적인 톤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새마을금고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사태 및 검단, 평택 등에서 건설사들의 부실 시공 사태가 발생한 점은 건설·금융 섹터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동시에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특히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의 PF 대출이 억제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화한 실적 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7월 둘째 주에는 없으며 셋째 주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7월 둘째 주는 미국의 소비재(13일 펩시코) 및 금융주(14일 JP모건·웰스파고·씨티그룹)들의 실적을 확인하며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3~4주차의 어닝시즌이 시장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Fed 긴축 우려에 따른 조정 시 반도체 중심의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신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서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그동안 부진한 움직임을 시현했던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관련 종목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5%, S&P500지수는 0.29%, 나스닥지수는 0.13% 각각 떨어졌다. 일자리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Fed의 긴축 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2분기 어닝시즌 개막…긴축 불확실성은 여전[주간전망]](/images/default_image.webp)
일본상장 미국장기채 ETF에 돈 몰리는 이유일본 주식은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은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해외주식 순매수 50위권 안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미수 무려 3위에 이름을 올린 일본 주식이 있어요. 일본 기업 주식은 아니고, 일본에 상장한 미국 장기채 ETF입니다. 정확한 ETF명은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ETF에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국내 투자자들이 대략 600억어치를 샀어요.미국 장기채를 사는거야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갈걸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가보다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일본까지 가서 미국 장기채 ETF를 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걸까요? 오늘은 이 이유와 그렇다면 일본 상장 미국 장기채 ETF를 사는게 정말 투자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점까지 같이 고민해보겠습니다.◆일본상장 미국 ETF, 왜 살까?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데 굳이 국내에 상장한 ETF나 미국 상장 ETF를 사지 않고 일본 증시에서 살까. 이 복잡한 투자방정식을 함께 풀어볼게요. 일단 이 상품은 어디에 상장해있든 결국은 미국 장기채 가격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상품입니다. 만기가 많이 남은 장기채는 금리가 떨어질 때 다른 여러 채권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가격이 떨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제 다른 장기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그러니 결국 일본상장 미국 장기채 ETF에 투자했다는 건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더 올린다고 하더라도, 길게보면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러면 그 때 채권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에 투자한다는 심리가 반영돼있다고 봐야할겁니다.그러면 왜 한국도 미국도 아닌 일본까지 가서 ETF를 사는가. 이건 환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 근방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잖아요. 저평가된 엔화로 미국 장기채 ETF에 투자해서, 장기채 가격이 오르면 그걸로 수익을 한 번 내고, 엔화 가치가 오르면 거기서 한 번 더 수익을 내겠다는거죠.순매수 5위에 오른 ETF를 보면 환헤지가 되어있는 게 특징입니다. 일본 국민 입장에서 보면 달러가치가 지금보다 떨어진다고 해도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하는 상품이죠. 그런데 우리 국민 입장에서 보면 원화를 엔화로 바꾼다음 그 다음에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게 되잖아요. 그러니 최종 수익률이 원화 대비 엔화가치, 그리고 미국 장기채 가격 이렇게 두 가지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엔화가치가 지금보다 올라가고 미국 금리가 떨어지는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뜻입니다.◆일본상장 미국 ETF, 투자 할만할까?그렇다면 일본상장 미국 장기채 ETF 투자는 과연 할만 할까요? 시나리오에 따른 가능성을 같이 점검해볼게요. 이 투자 수익률은 두가지 변수에 좌우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원화대비 엔화가치와 미국 장기채 가격. 그래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떨어트리고, 그래서 시장에 달러가 더 많이 풀리면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엔화의 가치는 오르는 겁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미국 장기채 가격도 올라갈테니까요.그런데 경제라는게 항상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화가치가 떨어진 건 금리를 올려서 시중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와 달리 일본은 시중에 엔화를 풀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일본 물가가 심상치않게 오르면서 일본 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려야되는 상황이 왔어요. 그러면 시장에 풀려있는 엔화가 줄어들테니 엔화 가치는 올라가겠죠. 하지만 일본 물가마저 들썩이는 상황이라면 아마도 미국 역시 물가를 제압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두가지 변수중에 하나인 엔화가치가 올라서 수익은 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변수인 미국 장기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손실을 낼 수도 있을겁니다.결국 일본상장 미국 장기채 ETF 투자는 원엔 환율과 미국 금리 방향이라는 두 가지 다른 변수가 정확히 내 예상대로 맞아떨어져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내가 엔화투자도 하고있고, 미국 장기채 투자도 하고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둘 중에 하나라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엔화에만 투자하거나, 미국 장기채 ETF.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달러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환헤지형 미국 장기채 ETF 에 투자하는 게 여러 변수를 제거한 조금 더 명료한 투자 선택일 수 있다는겁니다.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세금이라는 변수까지 고려해볼 수 있을겁니다. 환헤지형 미국 장기채 ETF를 국내에서 살 때와 일본에서 살 때는 세금을 다르게 매깁니다. 국내 상장 ETF는 수익에 대해서 15.4% 세금을 뗍니다. 이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산정할 때도 포함됩니다. 반면 일본을 포함한 해외 상장 ETF는 수익에서 250만원까지는 공제하고 나머지에 대해서 22% 양도소득세를 매깁니다. 즉 1년에 이자나 배당을 합쳐 2000만원 넘게 돈을 버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면 국내 상장 ETF보다는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거죠.복잡하고 자세하게 설명드렸지만, 결국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달러 가치도 떨어질거라고 본다. 그렇다면 국내 상장이나 일본 상장 환헤지 미국 장기채 ETF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원화대비 엔화가치가 저평가되어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혹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일본에 상장한 미국 장기채 ETF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겠죠.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역대급 엔화 저평가…美 장기채를 엔화로 사면 어떻게 될까? [나수지의 쇼미더재테크]](/images/default_image.webp)
독일 프리미엄차 벤츠도 '테슬라 충전동맹' 합류포드·GM 등과 북미 1만2000개 '슈퍼차저' 이용벤츠, 2009년 테슬라 지분 10% 투자 '2대주주'2014년 1조원에 전량 처분…"뼈아픈 실수"테슬라 주가 3100%↑…벤츠 시총의 13배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도 테슬라 '충전 동맹'에 합류한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벤츠가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2025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북미 지역 테슬라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더 뉴 EQS SUV' /사진=한경DB벤츠는 자사 전기차가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결합 충전 시스템을 갖춘 어댑터를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운전자는 차량 맵을 통해 슈퍼차저의 상황과 가격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2030년까지 북미에 2500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포함해 400개 이상의 충전 허브를 설치하는 등 '벤츠 충전 네트워크'도 확장할 계획이다.현재 테슬라 NACS 채택을 공식 선언한 완성차·전기차 기업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볼보, 리비안, 폴스타 등이다. 스텔란티스는 도입을 고려 중이고 폭스바겐은 테슬라와 협상 중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의 직류 고속 충전 네트워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도 2025년까지 모든 충전소에 NACS 커넥터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00년 역사의 '내연기관차 원조' 벤츠마저 합류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 표준으로 대세를 굳힌 모양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만2000여개가 설치돼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슈퍼차저는 미국 전체 급속 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전문가들은 벤츠의 테슬라 충전 동맹 합류를 '격세지감'으로 보고 있다. 벤츠와 테슬라의 과거 인연 때문이다. 2007년 테슬라는 자금난에 허덕였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의 벤츠(당시 다임러) 본사까지 찾아가 배터리팩 부품 판매에 나섰다. 콧대 높은 벤츠 고위 임원들은 '전기차 스타트업' 테슬라를 한 수 아래로 봤고 머스크를 문전 박대했다.머스크는 궁리 끝에 벤츠의 미니카 '스마트'를 전기차로 개조했다. 밤을 새워 6주 만에 만든 이 차를 시승한 벤츠 임원들은 성능에 감탄했다. 2009년 벤츠는 테슬라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10%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다.이 투자 건으로 테슬라는 간신히 자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글로벌 자동차 큰형님이 재능은 있지만 가난한 동생에게 통 크게 베팅한 셈이었다. 이후 벤츠는 2014년 테슬라 지분을 8억달러(약 1조400억원)에 전량 처분했다. 이미 큰 수익을 냈고,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이 더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뼈아픈 실수였다. 이후 10년간 테슬라 주가는 약 3100% 상승했다. 7일 종가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8800억달러(약 1145조원)다. 벤츠 시가총액(669억달러·약 87조원)의 13배 수준이다.▶'테슬람 X랩'은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
![1조에 팔고 "장사 잘했다"던 벤츠…"10년간 땅치고 후회" [테슬람 X랩]](/images/default_image.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