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美무역적자서 中비중 감소…양국 무역 대체로 균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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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미일 양국의 경제 관계와 세계 경제, 무역 체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9일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글로벌 무역 마찰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하야시 장관은 "어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시를 바탕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 내용을 정밀 조사하고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9시 0시1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1분)부로 발효됐다. 하야시 장관은 "미국을 상대로 (관세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국내 산업의 영향을 감안해 자금 지원 등 필요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국난'으로 평가하고 전날 범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관세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또 미국과 관세 협의를 담당할 각료로 이시바 총리 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지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트럼프 2기 정부, 9일부터 中에 고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관세 정책과 관련해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해왔다.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하루에 20억 달러에 달한다.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통상전쟁에 대해서는 "이건 전쟁이 아니다"며 "여러 나라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고, 그들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9일부터 중국에 104%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들도 관세를 내고 있고, 지금 중국은 104%를 내고 있다. 터무니없는 수치로 보일 수 있지만, 과거 중국은 많은 미국 제품에 100% 또는 12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관세보다 더 나쁜 것은 비관세 장벽"이라며 "중국이 오늘 위안화 절하를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를 상쇄하기 위한 환율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밤 자정부터 적용될 104%의 관세는 중국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엔 어느 시점에 그들도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950년에는 미국이 전 세계 자동차의 75%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11%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 세계에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도쿄, 서울, 상하이에서는 미국 자동차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나는 외국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산 자동차를 사야 한다고 믿는다.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과 관련해서도 "곧 주요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국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의약품 생산 공장들이 다시 미국으로 몰려오고 중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기업 TSMC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발언에서도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나는 그들에게 돈을 주지도 않았고, 멍청한 반도체법도 없었다"며 "대신,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최대 10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이번 주 여러분이 들은 관세에 대한 날카로운 소리는, 미국이 NAFTA 가입으로 9만 개의 공장을 잃었을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던 사기꾼들의 목소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관세에 대한 의회 통제 권한을 강화하자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들은 반란자일 뿐"이라며 "의회는 나처럼 협상할 수 없다. 그들이 협상하게 된다면 미국을 팔아넘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관세 정책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정책은 전설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고, 우리는 중간선거에서 크게 이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중국에 부과되는 관세는 9일부터 104%에 달하게 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트럼프 관세 폭탄에 미 증시 사흘연속 '급락' 美 CEO들 비판 쏟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고관세를 부과하자, 그동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던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하나둘씩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증시 불안으로 이어지자 CEO들이 본격적으로 입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 기업 CEO들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친시장적인 행보를 보인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혹시라도 불만이 있더라도, 무역단체나 로비스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데 그쳐 왔다. 그러나 트럼프의 잇따른 관세 폭탄으로 인해 미 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하자, 그간 조용했던 CEO들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JP모건 회장이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이후, 여러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인 켄 그리핀은 최근 마이애미대학 행사에서 관세를 "거대한 정책 실수"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인 그는, 관세로 인해 "중산층과 서민 가정이 식료품, 토스터, 진공청소기 같은 생활필수품을 살 때 20~40% 더 큰 비용을 내야 한다"며 "그건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으로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는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급 피트니스 체인 '라이프타임 그룹 홀딩스'의 바흐람 아크라디 CEO 역시 "관세는 결코 아름다운 단어가 아니다"며 "지금 같은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도 "미국이 충분한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관세의 실효성에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목소리를 낸 CEO 중에는 트럼프 지지자들도 포함됐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라이언 코헨 CEO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관세 때문에 내가 민주당원이 될 지경"이라고 썼다. 그는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조차도 관세 부과에 반대 입장을 보인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이날에도 50%에 달하는 대중 추가 관세를 단행하면서,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대중국 상호관세 34%→84% 상향 적용 기존 관세+펜타닐 관세(20%)+상호관세(84%) 9일부터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공언했던 50%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관세를 더 물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날 오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 추가관세가 9일부터 즉각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부과한 추가관세(기존관세율에 추가)는 펜타닐 등 마약 문제로 인한 20%에 상호관세 34%, 보복관세에 대한 대응관세 50% 등 총 104%에 달하게 된다. 기존 관세율이 13%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에 대한 전체 관세율은 120%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몸이 달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양국 간 관세전쟁이 파국을 맞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에 중국이 장단을 맞춰주지 않는 형국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거래를 엄청나게 원하고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 일(협상)은 일어날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다만 이 포스트는 현재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속보] 트럼프 "중국, 어느 시점에 관세 협상할 것으로 생각"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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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장초반 1487.3원까지 급등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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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리플 5% 급락, 1.81달러까지 떨어져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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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일 "한국과 훌륭한 통화했다"며 시장 심리 개선 이후 상호관세 부과 재확인해 뉴욕증시 다시 급락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란 것을 확인하면서 또다시 급락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장 중 한 때 양 국간 협상 가능성에 희망을 걸면서 뉴욕증시도 상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의지를 내보이며 급등하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320.01포인트(0.84%) 하락한 37,645.5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7포인트(1.57%) 주저앉은 4,982.78, 나스닥종합지수는 335.35포인트(2.15%) 급락한 15,267.91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장중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결국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202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증시는 과매도 상태였다는 분석 속에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에도 고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고 게시하면서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 추가 대중 관세도 내일부터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9일 0시1분에 발효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라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 그것이 (중국에 대한) 104%의 관세가 시행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길 원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할 경우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할(gracious)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미국 국민에게 최선인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을 중심으로 주요 종목들이 하락 전환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애플 주가는 장 초반 4% 이상 오르다가 결국 5%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약 22% 급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4일을 기록하고 있다. 브레이브 이글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로버트 루지렐로는 CNBC를 통해 "시장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선 무역 정책의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인 자본 배분 결정을 내리려면 정책이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속보] 美무역대표 "교역국이 美무역적자 줄일 대안 제시하면 협상가능"](/images/default_image.webp)
엔비디아,테슬라 각각 6,7% 급등 트럼프,일본 이어"한국과 통화, 관세협상 긍정적"언급 트럼프 정부가 국가별로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에 S&P500은 3.7%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 넘게 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3.6% 올랐다. 엔비디아는 7.8% 급등하며 105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6% 오른 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 플랫폼 등 대형 기술주도 크게 오르며 반등을 주도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5% 이상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는 이 날 40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전 날 한 때 60까지 치솟았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2% 상승한 79,892.59달러로 8만달러에 근접했다. 이더는 0.2% 하락한 1,567.33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장 직전 "한국과의 무역 협정에 대한 전망이 양호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 날 트럼프는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협박하고, 중국도 이에 대응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으나 트럼프는 "중국도 거래를 몹시 원한다"고 말했다. 전 날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한 후 트럼프 정부가 관세의 90일 연기를 검토한다는 가짜 뉴스로 급등하는 등 약 290억주가 거래되면 18년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월가의 관계자들은 최근 투매 이후 주식 시장이 전술적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투자 그룹의 전략가들은 관세 관련 뉴스들로 잠시 매도가 멈출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 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는 "매도 과다였으며 지금부턴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8일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의 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런 대응은 한·중·일 3국,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명을 보탰다. 지난달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 대해서는 "특별한 회의가 아니라 일상적인 회의였을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와 관련해 미국 정계에서는 한·중·일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공동 대응을 모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속보] 한덕수 대행, 美 상호관세에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images/default_image.webp)
![[속보] 트럼프 "한덕수 대행과 관세·조선·방위비 등 논의"](/images/default_image.webp)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속보] 한덕수 대행, 트럼프 美 대통령과 28분간 통화](/images/default_image.webp)
0.9% → 0.7%로 전망치 낮춰 "한은, 17일 기준금리 내릴 것"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서다.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움츠러들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일주일 만에 전망치를 또 다시 낮춰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8%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7%로 전망한 JP모간은 이후 네 차례나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이 이날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인 0.7%는 글로벌 기관과 IB 가운데 가장 낮다. 보고서를 작성한 JP모간의 박석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한국의 수출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그만큼 수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 4분기 실질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수출길이 좁아지면서 제조업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제조업 부문 국내총생산(GDP)이 종전 예상한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간은 한국은행이 경기 악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하할 것이라고 봤다. 오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2.75%인 기준금리를 연 2.5%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2분기에는 기준금리가 연 1.5%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최근 들어 글로벌 IB와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잇따라 0%대로 내리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영국 경제분석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0%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中,위안화 약세 용인으로 수출 경쟁력 제고 시도 증시부양책과 내수 진작 추진도 중국이 트럼프의 또 다른 50% 관세 위협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나서면서 세계 2대 경제대국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위험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의 50%관세 추가 위협에 대해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고집한다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몇 시간전에 중국이 트럼프가 부과한 34% 관세에 대해 동일한 34%의 보복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위안화 약세 용인과 증시 안정화 조치 등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앙은행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통제를 풀고, 국영지주회사 및 국영 투자회사들은 주식 매수에 나섰다. 정부 관리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출을 조기 집행하고 경기 부양책을 조기 집행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날 1997년 이후 최대 하락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이 날 3.7%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고정 환율을 1위안당 7.2038달러로 정했다. 위안화는 당국의 약세 용인 발언에 역내 거래에서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역외 거래에서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은 트럼프 관세 인상의 영향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중국 경제학자 미셸 람은 "투자자들이 두 나라간 무역 분리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가 전 날 언급한 50%의 추가 관세는 9일부터 발효되는 34%의 상호 관세와 올해초에 시행된 20% 인상에 더해진다고 밝혔다. 이 경우 올해 중국 상품에 대한 누적 관세율은 104%로, 사실상 미국에 운송되는 모든 중국 제품의 가격이 두 배로 오르게 된다. 중국 정부는 관세가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소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중국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수출이 차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8개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전 날 420억위안(8조4,4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와 함께 정부 통제 하에 있는 상장 기업 중 상당수가 자사 주식 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규제 기관도 이 같은 움직임을 장려했다. 중국의 국유자산 규제기관은 이 날 국유기업이 시장 안정에 기여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기관은 보험사의 주식 투자 한도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및 북아시아 담당 수석 경제학자인 딩 슈앙은 "중국에 대한 관세는 65% 수준에서 추가 인상의 한계 효과는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중국의 대부분의 대미 수출이 영향을 받았고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상품은 관세가 아무리 높아져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중국 교통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누적 항만 화물량(MMT)과 누적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TEU), 국제화물편은 올해초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이후로 회복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그럼에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트럼프와 시진핑 사이의 통화 가능성은 낮아졌다. 트럼프는 2기 행정부를 시작한 이후 아직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과 통화하지 않은 가장 긴 기간으로 기록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자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정책금리) 인하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시장에서 ECB가 오는 17일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리크 듀크로제 픽테자산운용 거시분석 책임자는 이달과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정말 쉬운 결정이 됐다"며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ECB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 폭을 더 키워야 할지가 문제라고 했다. 아문디자산운용의 마무드 프라드한은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제 성장이 전 세계에 더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예금금리)를 내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오는 7월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다가오는 7월 EU-중국 정상회담은 양측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적절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중국간 정상회담이 올해 하반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것이란 관측은 있었지만 시기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전 세계 관세 부과로 전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예고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EU는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과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 등으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향한 비판 수위를 조절하며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트럼프, 中 또 때린다…"50% 추가관세" "보복관세 철회안하면 9일 발효" 다른 나라엔 "협상"…투트랙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다른 나라와는 즉시 관세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관세전쟁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를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꺼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에 "8일까지 중국이 34%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가 취소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협의를 요청한 다른 국가와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기존 관세(평균 13%가량)에 더해 추가로 2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상호관세로 34%를 매기겠다고 했다. 여기에 50% 관세를 더하면 중국산 제품의 관세는 평균 117%로 높아진다. 중국 정부는 즉각 "괴롭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중국이 미국의 50% 추가 관세 인상에 맞서 취할 수 있는 '6대 대응 조치'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대두(콩), 수수 등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과 가금육 수입 금지, 중국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미국 기업을 겨냥한 지식재산권 조사,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 등이 담겼다.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정부 조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법률 자문 등의 업무를 막는 조치도 거론했다. 미·중이 '강 대 강'으로 충돌하며 양측의 무역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美, 관세전쟁 '투트랙 전략' 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이 50% 추가 관세 위협을 꺼내자마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곧바로 홈페이지에 올린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의 50% 관세 추가 인상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이를 이행하면 단호히 반격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관세 위협을 "공갈"이라고 지적하며 "끝까지 맞서겠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동에 진지하게 대화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양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을 무시한 채 고집스레 관세전쟁, 무역전쟁을 하려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응할 중국 정부의 여섯 가지 대응 조치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미국과의 2차 무역전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단기간에 양측 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게다가 미국이 지금까지 중국에 부과한 관세에 상호관세 34%와 추가 관세 50%까지 더하면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 수입될 때 관세율은 평균 117%로 높아진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과 비교해 아홉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정도 관세율이면 교역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국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과 전략적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보복 조치를 철회하거나 협상으로 가는 길을 단기간에 찾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정면충돌로 치달으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양국 간 비공식 대화 채널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신속한 보복은 협상에 서두를 의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워싱턴=이상은 특파원 kej@hankyung.com

올 3회 이상 '금리인하' 무게 인플레보다 침체 우려 커져 월가 "美 역성장에 빠질 것" 일각 "Fed, 개입 신중해야" 인플레 목표치인 2% 웃돌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경기 침체 vs 인플레' … 내달 파월 결정에 쏠린 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Fed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을 앞세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침체 리스크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내 기준금리를 3회 이상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연 3% 전망도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86.3%로 보고 있다. 이는 상호관세 발표 전날인 지난 1일과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Fed는 앞서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시장에서는 이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 심지어 연내 기준금리가 네 차례 이상 인하될 가능성도 61%로 같은 기간 약 30%포인트 올랐다. 다섯 차례 인하 가능성도 23.9%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7.4%)보다 세 배 넘게 뛴 수치다. 연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인하되면 연 3~3.25%까지 낮아진다. Fed가 올해 상반기(5~6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99.2%로 시장은 이를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7%포인트, 1주일 전보다 23.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동결 가능성은 같은 기간 24.4%에서 3%로 급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 전반에 빠르게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20%에서 35%로 올린 데 이어 또다시 예측치를 수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여건이 급격히 위축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는 상호관세 여파로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바클레이스는 올해 미국 경제가 0.1%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경제클럽 대담에서 "내가 대화한 대부분의 CEO는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며 "경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레마에 빠진 Fed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관세 전쟁으로 경기 방어와 물가 통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Fed가 시장에 쉽게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데다 관세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져 Fed가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하며 무역 전쟁 여파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는지 확인한 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아직 정책 전환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며 Fed의 시장 개입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또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일부는 관세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물가가 하락하면 정책적 개입 없이 관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가펜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Fed가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Fed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상무부 "中 반격 정당…관세 인상 위협은 공갈" 中 관영매체, '6대 대응 조치' 리스트 공개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중국 50% 관세 추가 인상을 위협한 것에 주목했고,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만약 격상한 관세 조치를 이행하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며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한 것은 자기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및 정상적 국제 무역 질서를 지키기 위한 완전히 정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며 미국의 공갈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압박과 위협은 중국과 사귀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즉각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고, 모든 대중국 일방 관세 조치를 철폐하며, 경제·무역 탄압을 중단하고, 중국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중국이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것을 두고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의 상호관세 대상 국가들과는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과 3월 중국산 수입품에 10%씩의 보편관세를 추가 부과한 데 이어 오는 9일부터는 34%의 상호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은 앞선 '10+10%' 관세 인상에는 미국 특정 상품을 겨냥한 표적 관세 보복을 했으나 34% 상호관세까지 발표되자 모든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똑같이 34% 인상하며 대응 수위를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SNS 계정 '뉴탄친'은 소식통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50% 추가 관세 인상에 맞선 중국의 '6대 대응 조치' 리스트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대두·수수 등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과 가금육 수입 금지, 중국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미국 기업을 겨냥한 지식재산권 조사,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 등이 포함됐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세계 각국이 미국을 향해 상호관세 협상 요청을 쏟아내고 있다. 0% 관세 같은 파격적인 제안도 잇따르는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하겠다"는 말만 거듭할 뿐, 막상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잇달아 "충분하지 않다"며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이스라엘 같은 최우선 우방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동맹에게 얻어낼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여기기 때문에 쉽사리 협상 국면에 들어서지 않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상회담 후에도 "인하 안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매우 빠르게 해소하고 무역장벽도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했지만, 오는 9일 자정에 부과되기 시작하는 상호관세를 인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에 수십억달러를 안보지원과 여러 이유로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각국과의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그만큼 양국이 가까운 관계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으로 일관한 셈이다. 이스라엘은 1985년 미국과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다. 지난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148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222억달러어치를 수입해 74억달러어치 상품교역 적자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2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일본이 5년 연속 세계 최대 대미 투자국(브라운필드 포함)이라는 점과,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일본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관세 제안도 줄줄이 거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거의 70개국이 접근해 왔다"면서 "바쁜 4~5월이 될 것이며, 아마 6월까지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열려 있다면서도 "관세는 영구적일 것"이라는 말을 동시에 하는 모호한 전략을 취하는 중이다. 베트남의 무관세 제안에 이어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에 자동차와 산업재 같은 공산품 교역을 서로 무관세로 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고문은 "충분치 않다"는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상대의 몸이 달아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때까지 협상 타결을 미루는 전략이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도의 레버리지를 확보했을 때는 기꺼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은 각국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일본이 미국산 쌀에 700% 관세를 매기고 있다거나 한국의 대미관세가 미국의 4배라는 주장, EU의 부가세가 무역장벽이라는 주장 등이다. 모두 각국에서 전력을 다해 해명했지만 백악관은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다. 목적만 달성되면 논리는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 달리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이 협상 카드만 준비하면 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에너지 구입 강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한 가지 협상 실마리는 미국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구입이다. 이로써 무역적자도 줄이고 미국산 에너지에 대한 초과수요를 발생시켜 가격을 띄우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날 EU의 제안에 관해 "EU는 우리를 나쁘게 대해 왔다"면서 "우리에게서 에너지를 사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그걸 살 수 있고, 그러면 한 주에 3500억달러를 (무역적자에서) 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관세 장벽 제거도 향후 중요한 협상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에 부가가치세(VAT)를 버리라고 요구했으나 이것은 EU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시작이나 규제로 인한 수입 제한 해제 등은 검토해 볼 만한 대목이다. 실무진과의 협상에 힘을 빼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제시할 '한 방'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도 워싱턴 외교가가 지금까지 얻은 교훈이다. 한 외교 관계자는 "장관급 회동의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분위기"라면서 "결국 결정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 한 명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관세 유예' 가짜 뉴스 한 때 퍼져 다우존스 지수 약 2600포인트 폭등 백악관 "가짜뉴스" 확인 협상 가능성에 희망 걸며 나스닥은 반등 마감 7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데는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가 개장한 지 약 30분가량 지난 오전 10시 무렵 월가에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순식간에 장중 저점 대비 고점까지 2595포인트 폭등했다. S&P500 지수도 개장 초 4800선에서 5,246.5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곧이어 백악관에서 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매도세 이후에도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급등장이 올 만큼 시장 심리가 극도로 예민한 상황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가짜 뉴스" 이날 뉴욕 증시는 기록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가짜뉴스로 인해 다우지수는 하루 기준 사상 최대 등락 폭을 보였다. 최근 연이은 급락세로 저점 매수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관세 정책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자 민감하게 반응한 영향이다. 짧은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과 비교해 상승 폭이 무려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S&P500 지수는 불과 7분 만에 약 2조 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거래량만 약 290억 주로 2007년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부정확하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가짜뉴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90일간의 유예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결정하려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내용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오역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고 결정적으로 CNBC 방송이 이를 사실인 것처럼 오보를 내보내며 투자자를 자극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내용이 정확한 근거를 갖지 못하고 있는 점 때문에 주가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백악관이 10시 41분쯤 "가짜 뉴스"라고 확인하며 해프닝은 끝났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시장의 운명이 얼마나 극단적인 양상으로 나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반등 마감 미스터리 가짜 뉴스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내려앉았지만, 개장 시점보다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불과 349.26포인트(-0.91%) 내린 37.965.60에 마감했다. S&P500 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소폭(-0.23%) 내린 5,062.2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10%) 오히려 오른 15,603.26에 거래를 끝냈다. '관세 유예'가 가짜 뉴스임에도 뉴욕증시가 이처럼 반응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교역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 보여서다. 트럼프 대통령부터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 기자간담회에서 "영구적인 관세가 있을 수 있고, 협상 또한 있을 수 있다"며 "우리가 관세 자체를 넘어선 것을 필요로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 장관도 "70개국이 관세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관세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9일 상호관세 시행 전까지 일부 국가들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뉴욕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 실제 나스닥 지수 반등을 이끈 것도 대형 기술주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3.53% 올랐고, 아마존과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2.49%와 2.28% 올랐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보복을 시사하면서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5원40전 오른 1473원2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13일(1483원5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비상계엄 이후 최고치(1472원50전)도 다시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1471원에 개장했다가 장중 1466원3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께 반등해 3시 무렵에는 1473원90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갈등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중국이 상호관세와 같은 세율(34%)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일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2038위안(약 1452원)으로 고시했다. 전날(7.1980위안)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더 낮춘 것으로, 통화 약세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과 반대로 간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과 관세를 부과하면 반격 조치를 다시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지난 5일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10% 기본관세를 발효했고,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쳐지며 원화를 비롯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와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금융시장에 만연해 위험통화인 원화의 약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원68전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 1008원21전보다 9원53전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10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엔·달러 환율은 1.31% 오른 달러당 147.5엔이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관세전쟁에 얻어맞은 원화…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한경 외환시장 워치]](/images/default_image.webp)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 1473.2원…금융위기 이후 최고](/images/default_image.webp)
美 관세 추가 인상에 대응 중국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50% 추가 관세 경고에 맞서 미국산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과 축산품 수입 중단, 미국 기업 조사 등 '6대 대응 조치' 리스트를 공개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그들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탄친'에 글을 올려 "구체적인 대미 관세 반격 조치에 관해 우리도 몇 가지 최신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은 최소 여섯 가지 소식을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 매체는 미국산 대두와 수수 등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과 조류독감 유행을 근거로 한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34%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4일 검역 문제를 들어 수수·가금육과 관련된 미국 기업 6곳의 수출 자격을 정지한 바 있는데, 이 조치를 확대할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해당 매체는 중국에서 막대한 독점 이익을 누리고 있는 미국 일부 기업이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을 얻는 상황을 조사하는 방안과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빌미로 내세운 합성 마약 펜타닐과 관련한 미중 협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것을 두고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의 상호관세 대상 국가들과는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중국과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통상·AI경쟁력, 서민·소상공인에 각각 3∼4조 투입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다음 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구체적인 추경의 내용은 이번 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하며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재난ㆍ재해 대응 등에 추경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통상 대응 및 AI 경쟁력 강화에 3조∼4조원, 서민ㆍ소상공인 지원에 3조∼4조원을 각각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총리는 "관세 피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관세 대응 및 수출 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금융도 추가 공급하겠다"며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투자보조금을 신설하고, 유턴ㆍ외투기업 투자보조금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만·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저금리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 확충을 위한 사업도 최대한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재난·재해 대응으로는 "산불감시용 드론 확충, 고성능 헬기 추가 도입, 산불 예방·진화 체계 고도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우리 산업과 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무역전쟁 우려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위기 대응을 늦출 수 없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을 살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조속한 논의와 처리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할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상 분야에서 판을 다시 짤 기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를 이용했던 국가들이 '제발 협상하자'고 한다"면서 이는 "그들이 크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상하기 위해 오고 있다"라면서 "그것은 공정한 계약이 될 것이며 많은 경우에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관세를 내는 주체는 미국의 수입업체다. 물론 상대국이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비용을 분담할 수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협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세가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모순적이라는 지적에 "그것은 둘 다 사실일 수 있다"라면서 "관세는 영구적일 수 있으며 그것은 협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중국이 미국에 34%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관세를 더 내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이 가깝다고 과시하면서 "나는 중국을 존경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할 수 없다. 중국은 막대한 흑자를 보고 그걸 군비에 쓴다.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고문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관세가 아니라 비관세 무역장벽이 더 중요하다면서 부가가치세(VAT) 등을 꼽았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관세 '가짜뉴스' 해프닝에 증시 급등락 팔란티어 10% 급등락 고변동성 끝 5%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도 등락끝 2.7%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최근 2거래일간 투매 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다소 진정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전부 회복하고 반등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6포인트(-0.91%) 내린 3만7965.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0.23%) 내린 5062.25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10%) 오른 15,603.2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관세 정책에 시선을 집중하며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과정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53%)는 트럼프의 대중국 추가 관세 언급에 8%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세와 마진콜로 인한 패닉셀링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진행되며 8% 넘게 급등했다. 결국 높은 변공성을 보인 끝에 3.61%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런 엔비디아의 힘으로 , 마이크론, 램리서치, ARM 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이 상승폭을 키웠다"면서 "TSMC도 큰 폭 하락을 뒤로 하고 낙폭을 줄였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88%까지 급락했다가 결국 2.7% 상승했다. 팔란티어(5.18%)는 10% 넘게 하락하다 10% 넘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개장했다. S&P 500 지수는 개장 초 4835.04로 저점을 낮추며 장 중 한때 약세장 구간에 진입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직전 고점 대비 낙폭이 20%를 넘어설 경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나스닥지수도 오전 장중 낙폭이 5%대에 달하며 3일 연속 급락장을 연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미 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근거 불분명한 보도가 나온 뒤 3대 지수는 무서운 속도로 급반등하며 상승 반전했다. 짧은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과 비교해 무려 상승 폭이 무려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고점까지 2595포인트 상승 사상 최대 일간 변동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상호관세 일시 중단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급락한 뒤 전 거래일 마감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수의 대형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3.53% 올랐고, 아마존과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2.49%와 2.28% 올랐다. 반면 중국 사업 노출도가 큰 과 는 각각 3.67%, 2.5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34%의 대미 보복관세를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영향을 받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세발 '기록적 널뛰기'…엔비디아 3%대 반등 [뉴욕증시 브리핑]](/images/default_image.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