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제미니가 예측시장 계약 상품 출시를 위해 미국 CFTC에 인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 승인 시 제미니는 파생상품 및 이벤트 기반 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니덤증권은 예측시장이 제미니의 수익원 다각화에 유망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계약 상품 출시를 추진하며 새로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계획이 승인될 경우 제미니는 미국 내 파생상품 및 이벤트 기반 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미니는 스포츠 경기, 선거, 경제지표 등 다양한 이벤트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예측시장 계약을 출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지정계약시장(DCM)' 인가를 신청했다.
승인 절차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최근 정부 셧다운 여파로 심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미니와 CFTC는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일부 투자 플랫폼은 이미 인가를 받은 예측시장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로빈후드(Robinhood)는 칼쉬(Kalshi Inc.)와 제휴해 자사 이용자에게 이벤트 계약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미니가 직접 플랫폼을 구축할 경우 칼쉬와 폴리마켓(Polymarket) 등 기존 시장 선도업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예측시장 산업은 최근 거래량 급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칼쉬와 폴리마켓은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사상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으며,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CME 그룹 등 주요 금융사들도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이다. 제미니의 경쟁사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모든 금융 상품을 아우르는 '올인원 거래소(Everything Exchange)' 구축의 일환으로 이벤트 계약 시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미니는 지난 9월 기업공개(IPO) 당시 "경제·금융·정치·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측시장 계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 하락했으며, 여전히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니덤증권(Needham)은 최근 보고서에서 "예측시장은 제미니가 기존 암호화폐 거래에 국한되지 않고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는 유망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