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뮤트 "가상자산 시장 '순환 유동성' 국면 진입"
손민 기자
간단 요약
- 윈터뮤트는 가상자산 시장 성장 동력이 둔화되었으며, 현재는 내부 순환 유동성에 의해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윈터뮤트는 스테이블코인, ETF, 디지털자산 트레저리의 자금 유입이 정체 단계에 접어들어 시장이 '자체 자금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시장 유동성 둔화의 원인을 통화정책이 아닌 자본 유입의 부족으로 꼽으며, 유동성이 어디로 이동하는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동력이 둔화됐다고 진단하며, 현재 시장이 외부 자금이 아닌 '내부 순환 유동성(recycled liquidity)'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윈터뮤트는 블로그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의 자금 유입이 모두 정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이 자체 자금 순환으로만 운영되는 '자체 자금화 단계(self-funded phase)'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동성은 모든 가상자산 시장 사이클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본 유입 속도는 최근 몇 달간 뚜렷하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윈터뮤트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이후 ETF 및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규모는 400억달러에서 2,700억달러로,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은 약 2배 증가한 2,900억달러로 확대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러한 성장세가 멈추며 시장 유동성의 순환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윈터뮤트는 이번 둔화가 긴축적 통화정책 때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글로벌 M2(광의통화)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주요 중앙은행들도 2년간의 긴축 이후 금리 인하에 나섰다"며 "문제는 유동성이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