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대응센터는 13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해킹 배후로 미국 정부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 이번 해킹 사건은 2020년 루비안 비트코인 채굴풀에서 12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탈취된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 중국 측은 탈취된 비트코인의 이동이 매우 느리고 은밀해 정부 차원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자국 비트코인 채굴풀에서 발생한 13억달러 상당의 해킹 사건을 미국 정부의 소행으로 지목하며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대응센터(NCVERC)는 "미국 정부가 2020년 12월 중국 루비안(LuBian) 비트코인 채굴풀에서 12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탈취했다"며 "국가 차원의 해킹 작전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루비안 채굴풀은 2020년 4월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해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6번째 규모의 채굴풀로 자리잡았으나, 그해 말 대규모 해킹으로 자산 대부분을 잃고 폐쇄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해당 사건을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탈취 중 하나로 분류했다.
중국 측은 "탈취된 비트코인의 이동이 매우 느리고 은밀해 일반적인 범죄조직의 행태로 보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사법당국이 중국인 천즈(Chen Zhi)의 사기 및 자금세탁 사건에서 압류한 12만7000개의 비트코인이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는 2020년부터 해킹 기술을 활용해 천즈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국가 해킹조직이 주도한 전형적인 '흑색 작전(black eats black)' 사례"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블룸버그는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된 중국 정부 보고서가 지난주 처음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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