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보유 토큰, DAT 자산으로 직접 편입?…"개인 투자자 리스크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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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최근 중소형 상장사들이 경영진 보유 토큰을 '현물 출자' 방식으로 DAT에 직접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러한 구조는 토큰의 실제 가치와 괴리가 커지거나 가격 하락 시 개인 투자자의 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DAT 내 토큰 가격 하락 시 주가 급락 등 개인 투자자에게 높은 리스크가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비상장·저유동성 토큰을 '현물 출자' 방식으로 DAT에 편입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내부자 보유 토큰이 가격 검증 없이 자산화되면서 향후 개인 투자자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중소형 상장사는 현금을 마련해 토큰을 매입하는 기존 방식 대신, 경영진이 보유한 토큰을 직접 DAT에 넣는 '현물 출자(in-kind)'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 경우 발행사가 임의로 토큰 가치를 평가할 수 있어 실제 시세와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상장 전 토큰이나 유동성이 낮은 자산일수록 가격 하락 위험이 개인 투자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바이오텍·광업 등 소형 기업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상장사 타라이미운(Tharimmune)은 5억4500만달러 규모 거래 중 80%를 '상장 전 캔턴코인(Canton Coin)'으로 출자했다. 회사는 당시 토큰 가치를 20센트로 산정했지만, 지난 10일 상장 후 가격은 11센트로 떨어졌다.

또한 ALT5 시그마(Alt5 Sigma)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토큰을 현물로 제공해 총 15억달러 규모 DAT를 조성했다. 플로라그로스(Flora Growth) 역시 4억100만달러 규모 거래 중 3억6600만달러를 비상장 0G 토큰으로 채웠으며, 개당 3달러였던 해당 토큰은 상장 후 약 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DAT 구조 특성상 토큰 가격이 하락하면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싱가포르 투자사 마엘스트롬의 아크샤트 바이디야는 "현물 출자 비중이 높은 DAT는 사실상 단일 토큰 가격에 좌우되는 구조"라며 "토큰이 50% 떨어져도 DAT 주가는 80~100%까지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10X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DAT 모델을 따라 투자한 개인들이 올해 약 170억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조정과 유동성 악화 속에서 DAT 구조가 개인 투자자 부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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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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