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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비트코인 전망] 엇갈린 업계..."ETF가 반등 견인" vs "긴 조정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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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들은 현물 ETF와 규제 환경 개선을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으며, 장기 강세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 반면 고금리, 시장 구조 변화, 거래량 둔화 등이 비트코인에 구조적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가격 급락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은 현재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며, 업계는 상승론과 신중론이 엇갈리는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내년 전망 '극과 극'
"신고가 달성" vs "하락세 심화"
JP모건·SC "현물 ETF가 강력한 버팀목"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고금리 부담으로 하락"

비트코인(BTC)의 내년 가격 흐름을 두고 업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축으로 한 기관 자금 유입이 가격을 지지할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는 반면, 거시경제 환경과 시장 성숙을 이유로 장기 조정을 경고하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은 최근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9만달러 안착에 잇따라 실패하며 약 3주간 8만5000달러~9만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지난 28일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한때 9만달러를 돌파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튿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9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 하락한 8만7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엔 오른다...현물 ETF가 상승세 이끌 것"

상승 전망을 제시한 기관들은 공통적으로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수요를 핵심 근거로 들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JP모건, 번스타인, 시티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고점을 높이겠지만 상승 속도는 과거보다 느려질 것"이라며 "최근 하락은 비정상적인 붕괴가 아니라 정상적인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이 과거 4년 주기와 같은 장기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ETF를 통한 매수세가 가격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 역시 비트코인이 기존의 4년 주기 패턴을 벗어나 장기 강세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끈질긴 기관 매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도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번스타인은 "약 30% 조정에도 ETF 자금 유출은 5% 미만에 그쳤다"며 2026년과 2027년 목표가를 각각 15만달러, 20만달러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2033년 100만달러 전망도 유지했다.
JP모건은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변동성을 조정한 비트코인·금 비교 지표를 근거로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이 17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점차 금과 유사해지고 있다"며 "향후 6~12개월 동안 약 84%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또 스트래티지의 행보가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최근 약 14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배당금과 이자 지급을 향후 2년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트래티지가 다음 달 15일 예정된 MSCI 지수에 잔류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며 "반대로 제외될 경우 약 28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도 ETF와 규제 환경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티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대 14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향후 12개월 동안 약 150억달러의 자금이 현물 ETF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상자산(암호화폐) 감독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하는 '클래리티 법안'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규칙을 제공하고, 투자에 대한 확신을 부여하 것이라는 분석도 남겼다.
"고금리·시장 성숙 부담"…폭락 가능성도

반면 하락 전망을 제시한 쪽은 고금리 환경과 시장 구조 변화가 비트코인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펀드스트랫,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바클레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션 패럴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이 심각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펀드스트랫은 비트코인이 6만~6만5000달러, 이더리움은 1800~2000달러, 솔라나는 50~7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는 보다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5만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금 가격이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경우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원유와 구리 가격 하락 등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급락하는 극단적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즈는 가상자산 시장의 활동 둔화에 주목했다. 내년 가상자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 주요 플랫폼의 현물 거래량도 이미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적 환경 역시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며 "뚜렷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2026년은 가상자산 시장에 부진한 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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