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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만 가상자산 시장…2026년 '반전' 가능할까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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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RWA, 예측시장, 인공지능(AI) 등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며 가상자산이 투기자산을 넘어 실제 투자 가치가 증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반면 엑스알피에이다는 실사용 사례 부족으로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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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가상자산 산업 전망


가상자산, 실사용 확대 기대감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수요 증가"

"엑스알피·에이다, 도태될 가능성" 경고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상반기와 하반기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주요 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의 잇딴 등장으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반면 하반기에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도 투심은 '공포'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가상자산이 '증명의 시간'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자산이 올해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끌었다면 내년에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산업과 결합돼 실사용 가치를 증명하는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측시장·AI·RWA…실사용 이끈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분야로는 탈중앙화 예측시장, 인공지능(AI), 실물연계자산(RWA) 등이 있다. 이들 분야은 가상자산이 투기자산 넘어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예측시장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폴리마켓과 칼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맞추며 이목을 끌었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올해 예측시장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최근 각각 90억달러, 1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굵직한 가상자산 기업들도 올해 잇달아 예측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예측시장이 단순한 베팅 플랫폼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 유 판테라디지털 파트너는 엑스(X)를 통해 "예측시장은 금융·문화적 발전을 거둘 것"이라며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과 연동되는 한편, 일부 투자자들의 취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언론과의 통합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폴리마켓은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 칼시는 CNN, CNB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내 웹3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는 "수익모델 다각화에 한계를 느낀 언론사들이 예측시장을 도입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며 "독자들이 단순히 뉴스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뉴스의 결과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와 가상자산을 결합한 서비스도 전망이 밝다. 2025년에는 다수의 AI 관련 가상자산이 등장했다. 버츄얼프로토콜(VIRTUAL), 사하라AI(SAHARA), 뉴턴프로토콜(NEWT), 카이트(KITE), 제로지(0g)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부터 이같은 AI 기반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실험 단계를 거쳐 구체적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웹3 벤처캐피탈(VC) 해시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를 활용한 온체인 결제가 범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올해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AI가 투자자나 기업을 대신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거래와 정산, 실행을 수행하는 주체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AI 산업 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유망 분야다.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AI 산업의 중앙화 문제가 신뢰성과 편향, 소유권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통해 개발할 수 있는 탈중앙화 AI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RWA는 가상자산의 실사용화를 주도할 분야로 꼽힌다. RWA는 국채, 부동산, 원자재, 매출 채권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화해 거래·정산하는 분야다. 토큰화 국채·주식 등 RWA 산업은 올해 이미 큰 성장을 거뒀다.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최근 86억 7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올 초(38억7300만달러) 대비 약 125%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RWA가 전통금융과 가상자산 간 접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해시드는 "이미 주요 국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RWA를 제도권 내로 편입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RWA는 가상자산이 투기자산이라는 인식을 넘어 실물 경제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코인 전망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방긋'…엑스알피·에이다는 '쓴소리'

2026년에도 비트코인 전망은 밝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의 높은 국가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산재해 거시적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 수단으로 기관 수요를 더 이끌어낼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4년 주기설'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라며 "(비트코인은) 내년 상반기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타이커러서치
사진=타이커러서치

타이거리서치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며 자금 흐름이 다소 보수적으로 변했다"며 "기관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산을 기피하는 만큼 과거와 같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후 알트코인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로 꼽히는 이더리움도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다. RWA, 예측시장 등을 통해 가상자산의 실사용이 본격화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주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스마트 계약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더리움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스알피(XRP)와 에이다(ADA)는 새해부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실사용 사례가 다른 가상자산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알피와 에이다는 이제 실질적인 활용성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며 "커뮤니티 충성도에만 의존하는 구조로는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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