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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문제서 한 발짝 물러난 美…유가 급등세 반납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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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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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대한 직접 개입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날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 서부텍사스유(WTI) 1개월 선물 가격은 배럴당 56달러 선에서 62달러 선까지 약 10% 가량 오른 뒤 현재는 60달러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절반 가량 반납했다고 밝혔다.
  •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6달러 후반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배럴당 64달러선에서 거래되며 WTI와의 가격 차이가 5달러 가까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대한 직접 개입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날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처형 계획이 없다" "이란에서의 살해가 중단되고 있으며, 처형 계획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살해는 중단됐다. 처형도 중단됐다."고 했다. 정보의 출처에 관해서는 "상대방 측의 중요한 소식통"이라고만 언급했다.

이란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 정부에 대한 전복까지 부추겼으나 결국 직접 개입은 보류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14일 중 시위대를 처형할 것이라는 계획에 관해 질문 받았을 때 자기가 들은 바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매우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력한 조치는 "이기는 것"이라고 했고, 이기는 것의 사례로 마두로나 가셈 솔레이마니 사살을 들었다. 그리고 이런 인터뷰 전에 "기관을 점령하라"고 시위대를 북돋았고 "도움이 손길이 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시위대를 사살하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망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관료를 인용해 "현재 행정부는 보복 위험 없이 완전한 물리적 공격을 수행할 만한 (중동)지역 내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처럼 별도의 공격 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로이터통신은 베네수엘라 모델을 검토(핀포인트 지도자 제거, 주변 지도부는 온존시켜 협업)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러 모로 직접 개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는 그 말이 바로 도움의 손길 그 자체였을 수도 있는 셈이다. 현재 이란 테헤란에서는 연일 친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유 움직임 /CNBC
서부텍사스유 움직임 /CNBC

유가는 상당히 큰 폭으로 움직이면서 이런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유(WTI) 1개월 선물 가격은 지번 주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돌아갔다. 1주일 전에는 배럴당 56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62달러 선까지 약 10% 가량 올랐으나, 지금은 60달러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절반 가량 반납했다.

서부텍사스유의 가격 등락에는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통제권을 미국이 확보한 문제도 반영돼 있다. 과도한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고 낙폭도 브렌트유보다 더 컸다.

반면에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WTI보다 더 빠르게 상승세를 보였고 낙폭도 상대적으로 작다. 베네수엘라 원유 영향보다 이란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배럴당 66달러 후반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배럴당 6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와의 가격 차이가 5달러 가까이 벌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움직임/ 인베스팅닷컴
북해산 브렌트유 움직임/ 인베스팅닷컴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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