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개발자 인프라 기업 네이너가 탈중앙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를 인수해 운영 주체가 전환됐다고 밝혔다.
- 파캐스터는 누적 약 1억8000만달러 투자와 시리즈A 이후 약 10억달러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 네이너는 개발자 중심 생태계, 가상자산 결제 레일, 온체인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되 기존 서비스 구조와 요금 체계는 유지된다고 밝혔다.

탈중앙 소셜 미디어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가 개발자 인프라 기업 네이너(Neynar)에 인수됐다. 파캐스터 운영 주체가 네이너로 완전히 전환되며 생태계 구조 재편이 본격화된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네이너는 이더리움과 옵티미즘 기반 탈중앙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를 기존 운영사 메르클(Merkle)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캐스터는 앞서 누적 약 1억8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 5월 패러다임이 주도한 시리즈A 이후 약 1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인수로 파캐스터 프로토콜의 유지·관리 책임은 전적으로 네이너가 맡게 된다. 네이너는 파캐스터 관련 클라이언트 운영과 함께 클랭커(Clanker) 서비스도 관리하게 되며, 클랭커 팀 일부 인력은 네이너 소속으로 합류한다. 네이너 측은 "이미 다수의 파캐스터 기반 서비스가 자사 인프라 위에서 운영되고 있어 자연스러운 통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개발자 중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빌더들이 아이디어 단계부터 반복 수익 창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파캐스터를 단순 소셜 플랫폼이 아닌, 개발자 커뮤니티 중심의 실험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너는 파캐스터의 핵심 가치를 제품이 아닌 커뮤니티에서 찾았다. 회사 측은 파캐스터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개발자 기반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험되고 확산되는 토대가 돼 왔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소프트웨어 생성과 가상자산 결제 레일, 온체인 생태계를 결합해 글로벌 활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파캐스터와 네이너, 클랭커의 서비스 구조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네이너 측은 클라이언트 종료나 프로토콜 중단 가능성을 부인하며, 기존 요금 체계와 기능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다만 개발 환경은 더욱 단순화되고 접근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캐스터는 2025년 말 지속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성장에 한계를 인정하고 지갑과 트레이딩 기능 중심으로 전략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공동창업자 댄 로메로(Dan Romero)는 당시 소셜 중심 전략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성장세를 보인 지갑과 거래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이러한 방향 전환 이후 이뤄진 본격적인 구조 개편으로 해석된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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