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오리어리 "토큰 아닌 인프라가 승자…대부분 가상자산 최고가 회복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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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케빈 오리어리는 가상자산과 인공지능 산업의 다음 가치 축은 토큰이 아닌 인프라라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 그는 현재 포트폴리오의 약 19%를 가상자산과 관련 인프라, 토지 투자에 배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데이터센터용 부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오리어리는 기관 자금이 관심을 두는 자산은 비트코인이더리움뿐이며 60~90% 하락한 대부분의 토큰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샤크탱크 유튜브 갈무리
사진=샤크탱크 유튜브 갈무리

미국 TV 프로그램 샤크탱크로 유명한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 산업의 다음 가치 축은 토큰이 아닌 인프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토지·전력 인프라에 대규모 베팅에 나서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현재 북미 여러 지역에서 총 2만6000에이커 규모의 토지를 확보해 비트코인 채굴과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부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만3000에이커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위치하며, 나머지 1만3000에이커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비공개 지역에 있다.

오리어리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보다는 전력과 용수, 통신 인프라를 갖춘 '즉시 착공(shovel-ready)' 부지를 조성한 뒤 기업에 임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내 역할은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허가가 완료된 부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년간 발표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약 절반은 실제로 건설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지와 전력 확보의 난이도를 과소평가한 채 계획만 발표된 사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오리어리는 "이는 준비 없는 토지 쟁탈전"이라고 평가했다.

오리어리는 일부 지역에서 킬로와트시당 6센트 이하의 전력 계약이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토큰보다 인프라가 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포트폴리오의 약 19%를 가상자산과 관련 인프라, 토지 투자에 배분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오리어리는 기관 자금이 관심을 두는 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전체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의 97.2%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개로 설명된다"며 "60~90% 하락한 대부분의 토큰은 회복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기관의 본격적인 가상자산 투자를 가로막는 핵심 변수로 규제를 지목했다. 특히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에서 스테이블코인 계좌의 이자 지급을 금지한 조항을 문제 삼았다. 오리어리는 "이는 은행에 유리한 불공정한 경쟁 환경"이라며 "스테이블코인에 수익을 허용하지 않으면 입법 자체가 막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해당 법안이 수정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오리어리는 "규제가 정비되는 순간, 기관 자금은 대규모로 비트코인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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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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