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비트코인·금 ETF 출시…'통화 가치 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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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과 금에 동시에 투자하는 비트코인·금 ETF(BPRO)를 출시해 이른바 통화 가치 하락 트레이드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 해당 ETF는 미국 재정 적자 확대통화 가치 하락 환경에서 금과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묶어 법정화폐 가치 하락 헤지 수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 BPRO는 출시 첫날 약 1320만달러 거래량5240만달러 운용자산(AUM)을 기록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대안적 헤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비트코인과 금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이른바 '통화 가치 하락(debasement)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을 본격화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금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주목한 행보다.

24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과 금에 동시에 투자하는 '비트와이즈 프로피시오 통화 가치 훼손 ETF(BPRO)'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통화 가치 하락 환경에서 금과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묶어 투자하는 전략을 지향한다.

비트와이즈는 이번 ETF를 통해 금과 은,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재정 부채 증가와 이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이 구매력과 자산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 전략이다.

맷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의 역사적 희소성과 비트코인의 디지털 희소성을 결합함으로써 BPRO는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헤지 수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주식과 ETF가 통화 공급 급증 국면에서 자산 가치를 충분히 방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와이즈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약 40조달러에 근접했고, 지난 20년간 달러 구매력이 약 40% 감소했다는 점을 근거로 통화 가치 훼손 리스크가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품 출시는 경쟁사인 21셰어스(21Shares)가 유사한 비트코인·금 ETF를 선보인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BPRO는 출시 첫날 약 1320만달러의 거래량과 5240만달러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 스테이블코인 다음으로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대안적 헤지'가 가장 높은 관심 분야로 꼽혔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과 금의 단기 상관관계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 1년간 금 가격이 약 78%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약 14% 하락하며 괴리가 나타났다. 2025년 10월 급락 이후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음의 영역으로 전환됐고, 2026년 들어서도 지정학적 긴장과 일본 국채 시장 불안 속에 회복 시도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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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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