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 유력…"파월 발언에 쏠린 시선, 비트코인 변동성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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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CME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3.5~3.75%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은 96%에 달한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이 매파적(hawkish) 휴지기인지 비둘기파적(dovish) 일시 정지인지에 따라 비트코인(BTC)과 주식 등 위험자산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고 밝혔다.
  • ING와 알리안츠 투자 운용은 달러 강세, MBS 매입, 관세 정책 등이 물가 압력과 연결될 경우 비트코인에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전했다.
사진=FotoField/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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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 주 금리 동결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파월 의장의 톤에 따라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CME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3.5~3.75%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연설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2026년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하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다만 핵심 쟁점은 이번 동결이 '매파적(hawkish) 휴지기'인지, 아니면 '비둘기파적(dovish) 일시 정지'인지 여부다.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가 강조되며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동결이 일시적이며 향후 몇 달 내 인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비트코인(BTC)과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정책 성명에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점을 고려한다"는 기존 문구를 유지해 완화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과 관련한 질문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규모 주택담보증권(MBS) 매입과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ING는 "현재 금융 여건이 충분히 완화돼 있어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에는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정책은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리안츠 투자 운용(Allianz Investment Management)은 2000억달러 규모의 MBS 매입이 주택 수요를 앞당겨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수입 물가 상승이 올해 중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이번 FOMC의 핵심은 금리 수준보다 파월 의장의 '입'이다. 향후 몇 달간의 정책 방향, 백악관과의 긴장 관계,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제시되느냐에 따라 달러, 주식, 비트코인 모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사실상 방향성 이벤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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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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