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8만7000달러 이탈…정치 리스크발 레버리지 청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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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내 정치 리스크와 미국 정부 셧다운 재발 가능성 78%가 단기 위험 회피와 가상자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8만7000달러 하회 구간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3억2000만달러가 청산되고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약 400억달러 감소했으나, 이는 파생상품 중심의 디레버리징 국면이라고 밝혔다.
  • 전체 미결제약정(OI)가 약 284억달러로 2025년 말 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가운데, 청산 이후 매도 압력, 현물 수요, 레버리지 지표 정상화 여부가 다음 국면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사진=크립토퀀트
사진=크립토퀀트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단기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을 자극하며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기고자 엑스윈 리서치 재팬(XWIN Research Japan)은 "예측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 재발 가능성이 78%까지 상승했으며, 예산 시한은 2026년 1월 30일로 다가오고 있다. 초당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정치 리스크가 다시 한 번 단기 시장 심리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BTC)은 8만7000달러 선을 하회했다. 하락 과정에서 약 60분간 레버리지 롱 포지션 약 1억7000만달러가 강제 청산됐고, 4시간 기준 누적 청산 규모는 약 3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짧은 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약 400억달러 감소했다.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 발생한 만큼, 광범위한 현물 매도라기보다는 파생상품 중심의 디레버리징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청산은 선물 포지션이 유지 증거금 기준을 하회할 경우 거래소가 강제로 포지션을 종료하는 구조다. 레버리지 롱 포지션은 주로 단기 트레이더와 헤지·차익거래 참여자들이 활용해 왔으며, 2026년 상승 기대를 전제로 누적돼 있었다. 가격이 하락하면 강제 종료 물량이 시장가 주문으로 쏟아지고, 호가창이 얇을 경우 하락 폭이 단기간에 확대되는 특성이 나타난다.

이 구간을 해석하는 데 핵심 지표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다. OI는 시장에 쌓여 있는 선물 포지션 규모를 나타내며, 레버리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가격 하락과 함께 OI가 감소하는 경우, 이는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청산과 포지션 정리에 의해 가격 변동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 기준 현재 전체 OI는 약 284억달러 수준으로, 2025년 말 고점이었던 약 470억달러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미 상당한 수준의 레버리지 축소가 진행됐다는 의미다. 다만 2026년 초 들어 OI가 안정화되며 소폭 반등한 만큼, 조정 국면에서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여지는 남아 있다.

엑스윈 리서치 재팬은 "결국 이번 하락 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가격 레벨의 이탈 여부보다, 이후 시장의 반응"이라며 "청산 이후 매도 압력이 빠르게 진정되는지, 현물 수요가 공급을 흡수하는지, 그리고 레버리지 지표가 정상화되는지가 다음 국면을 판단하는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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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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