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마진 롱 포지션이 8만3933BTC, 약 73억달러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 기관 투자자들이 연 0.01% 미만의 마진 차입 금리와 연 5% 안팎의 선물 프리미엄 간 금리 차익거래 전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이 10%를 밑돌아 마진 롱 포지션 급증이 시세 반등이나 불장 신호로 해석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4000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가운데, 시장 한편에서는 거액의 차입을 동원한 비트코인 매수가 급증하는 이례적 현상이 포착됐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비트코인 마진 롱(매수) 포지션 규모는 8만3933BTC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약 73억달러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통상적으로 가격이 급락하면 강제 청산(마진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레버리지 포지션이 축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90일간 약 2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에 베팅하는 마진 매수 잔고는 오히려 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가격 흐름과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저가 매수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고도의 현·선물 차익거래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을 빌리는 마진 차입 금리는 연 0.01% 미만으로 사실상 무이자 수준이다. 반면 선물 시장에서 포지션을 유지하며 얻는 프리미엄은 연 5% 안팎이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현물을 차입해 매수한 뒤, 동시에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해 금리 차이만큼의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가격 방향성에 대한 베팅보다는 구조적인 금리 차이를 노린 거래에 가깝다. 실제로 강세장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인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여전히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10%를 밑돌고 있다. 마진 롱 포지션 급증이 곧바로 시세 반등이나 불장 신호로 해석되기 어려운 이유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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