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증시에 상장된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개월간 약 48억달러가 순유출됐다고 전했다.
-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 운용자산이 블랙록 금 ETF(IAU)에 역전되며 자금이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대안 및 헤지 수단 인식에서 멀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 여파로 2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 자금이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이 내세워온 '디지털 금' 내러티브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약 48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현물 ETF 출시 이후 최장기간 순유출 기록이 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이날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장중 8만1118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34% 이상 하락한 수치다.
자금 흐름 변화는 안전자산 지위 경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 운용자산 규모는 최근 블랙록의 금 ETF(IAU)에 역전당했다. 위험 회피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금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FxPro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법정화폐의 대안이나 주요국 재정 정책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위기 국면에서 전통적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가격 흐름에서도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금 가격 대비 비트코인 가치를 환산한 지표는 지난해 말 고점 대비 약 60% 급락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될수록 투자자들이 금과 귀금속으로 피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아담 매카시 카이코 리서치 분석가는 "8만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7만달러대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말로 접어들며 유동성이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니 시카모어 IG 오스트레일리아 시장 분석가 역시 "이번 하락은 지난해 11월 이후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에 불과했음을 시사한다"며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 추세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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