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하고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 미국 재무부는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기준을 넘어선 영향으로 한국이 환율 관찰대상국이 됐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39원50전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재무부 보고서보다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의 차기 Fed 의장 지명 가능성 소식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美 '환율보고서' 이례적 평가
韓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
환율 되레 올라 1440원 육박

미국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간)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하면서 최근의 고환율 상황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경고에 이어 미국 정부가 공식 문서로 원·달러 환율 수준을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주요 교역상대국의 거시경제·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환율조작국' 지정 조건 중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기준을 넘어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동향과 관련해 "2025년 말 원화는 한국의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게 추가로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난 직후인 지난 14일 원화 약세에 대해 시장에 경고한 내용과 같은 메시지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환율보고서가 특정 국가의 환율 수준을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특히 2025년 하반기는 이번 평가 대상 기간(2024년 7월~2025년 6월)이 아니다"고 했다.
미국 재무부가 원화 약세를 공개 거론한 것은 외환시장이 불안정하면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가 지연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3원20전 오른 1439원5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미국 재무부 보고서보다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강진규/남정민 기자 josep@hankyung.com

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



